추석 당일인 13일 오후 절정에 달했던 전국 고속도로 정체가 저녁에 들어 다소 풀렸지만 아직도 곳곳에서 차들이 거북이걸음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는 북천안∼안성분기점 17㎞, 안성분기점∼오산 부근 15㎞ 등 총 60㎞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으로는 한남∼반포 구간 등 총 3㎞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도 서울 방향 9㎞, 서울 외곽순환 고속도로 구리 방향 6㎞, 일산 방향 14㎞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에선 서울 방향 당진 부근∼서해대교 등 총 27㎞, 목포 방향 1㎞ 구간에서 정체 중이다.
도로공사는 이날 하루 교통량이 622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5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7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추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귀성과 귀경이 혼재하면서 늦은 밤까지 양방향으로 혼잡이 극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귀성 방향 정체는 오후 11시∼자정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귀경 방향은 다음날인 14일 오전 3∼4시께 해소될 전망이다.
오후 10시 승용차로 부산(요금소 기준)에서 출발하면 서울까지 5시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에서 서울은 4시간 30분, 광주에서는 4시간 10분, 대구에서는 4시간, 대전에서는 2시간 50분, 강릉에서는 2시간 40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 출발해 부산까지는 4시간 40분이 걸릴 전망이다. 울산까지 4시간 10분, 대구 3시간 40분, 광주 3시간 3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40분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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