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어디까지 오르나...무역전쟁 공포·파월 연설도 호재

입력 2019-08-24 07:55  


(사진=연합뉴스)

뉴욕 금 가격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과 무역전쟁 공포로 1.9% 상승했다.


2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9.1달러(1.9%) 오른 1,537.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주간 기준으로 0.9% 상승했고 4주 연속 올랐다.


또한 금값은 이번 달 들어 8% 상승했고 올해 들어서는 19% 올랐다.


이날 잭슨홀 회의에서 연설을 가진 파월 의장은 연준은 경제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이 이에 대해 9월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리가 내려가면 이자가 없는 금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RJO퓨처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이 경제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당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한 것은 금에 호재"라면서 "양적완화 정책과 금리 인하, 이 두 가지 정책 도구는 모두 금 가격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하버콘 전략가는 "올해 말까지 금리가 더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사람들은 금을 매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전략가는 "향후 12개월간 연준이 1%P 금리 인하에 나서거나 새로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시작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 "무역 불확실성, 독일과 중국의 경제 둔화, 브렉시트, 홍콩, 이탈리아 정부 해체 등 거시 경제 상황 중 하나라도 완전히 악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악화하며 안전자산인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은 750억달러에 해당하는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트윗을 통해 "우리는 중국이 필요없다"면서 "미국 기업들에 중국의 대체처를 찾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SP엔젤의 세르게이 라브스키 전략가는 "이는 무역전쟁과 관련해 해결책이 없다는 뜻이고 갈등이 이어진다는 의미"라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매각하고 금을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 역시 약세를 나타내며 금값 상승을 도왔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주는 ICE 달러지수는 0.47% 내린 97.71에 거래되고 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 금의 상대적인 가격 매력이 낮아져 수요가 감소한다.

한편, 미국의 투자 전문가인 마크 모비우스는 중앙은행들의 완화적 통화정책과 가상화폐 출현으로 인해 금 가격이 장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비우스는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금은 장기적으로 오르고 오르고 또 오를 것"이라며 "통화 공급량이 늘고 늘고 또 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