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핵심 소재로 19년째 세계 1위 ‘우뚝’ [세계 최고 도전하는 K-TECH]

송민화 기자

입력 2019-08-19 17:40   수정 2019-08-22 09:33



    <앵커>

    한국경제TV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동하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순서로 자동차의 안전성을 높여주는 핵심 소재인 ‘타이어코드’를 개발하는 효성첨단소재입니다.

    이미 이 분야에서 19년째 세계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논란이 됐던 탄소섬유 소재도 국산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데요. 송민화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실처럼 생긴 얇은 섬유 재질이 쉴 새 없이 감깁니다.

    자동차 주행 중 타이어가 터지거나 찢어지는 걸 막아주고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는 보강재, 일명 타이어코드입니다.

    소비자들에겐 낯설지만 최장 3년의 승인 과정을 거칠 정도로 자동차의 안전과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소재입니다.

    해외 타이어 브랜드인 미쉐린과 굿이어뿐만 아니라 일본 브랜드인 브리지스톤과 요코하마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병수 / 효성첨단소재 울산공장 생산1팀장

    “효성 타이어코드는 주원료인 폴리에스터 칩뿐만 아니라 칩의 원료인 TPA(테레프탈산)도 자체 생산이 가능한 일괄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공급 안정성 측면에서 우수하며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군을 자체 개발하고 있습니다."

    자체 기술을 개발해 지난 1968년부터 반세기 넘게 타이어코드를 생산해온 효성은 45%의 글로벌 점유율로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19년 연속 선두 자리를 달리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는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연비는 높이고 무게는 가볍게 하는 제품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 미국 등 세계 거점 시장에도 이미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갖춘 점 역시 고무적이라는 평갑니다.

    효성첨단소재는 일본 탄소섬유에도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탄소섬유는 일본이 전 세계 시장의 70%가량을, 우리나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핵심소재로 미래 먹거리인 수소차의 수소탱크 소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국산화에 나선 효성은 T-700급 고강도 탄소섬유인 탄섬(TANSOME)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최송주 / 효성첨단소재 탄소재료사업단장

    “탄소섬유는 자동차 항공용, 스포츠 및 공업용기 등 다양한 미래선제 산업의 필수적인 첨단소재로서 매년 성장률이 10%가 넘습니다. 사업적 전망만이 아니라 국산화에 대한 필요성과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일본 도레이사의 대항마로 나선 효성은 연간 2천 t 규모로 생산되는 탄소섬유를 내년에는 4천 t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핵심 소재 국산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마련이 요구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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