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 "美 F-16V 판매에 감사"…中 보복조치 '주목'

입력 2019-08-18 15:55  


F-16V의 우수성 설명 (대만 공군사령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최신형 F-16V의 대만 판매 결정에 대해 대만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2020년 대선 후보인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18일 자유시보에 따르면 전날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 중부인 타이중(台中)에서 열린 강연에서 감사의 뜻을 표명하면서 이번 판매 결정은 대만의 공군 전력과 전체적인 국방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국방력의 향상은 평화를 위해서라며 충분한 자기 방위능력만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날 연합보는 대만 국방부의 한 관계자를 인용해 공군사령부가 입법원(국회)에 특별 예산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전투기 및 야간표적식별 장비인 ATP(Advanced Targeting Pod) 등은 특별예산으로 처리하고 탄약은 매년 예산을 편성해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대만 공군사령부는 페이스북에 F-16V 전투기를 획득한 후 1개 전술전투기연대(비행단 격)를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대만 본섬의 전체적인 방공 안전을 강화해 본섬 주변에서의 중국군 훈련에 대해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현재 대만 공군은 전국에 7개의 전술전투기연대와 대만 북부의 타이베이 쑹산(松山) 공항에 기지 지휘부가 있다.

이번에 66대의 F16V를 획득해 8개의 전술전투기연대로 늘어나면 1997년 대만군 조직개편 이후 20여년 만에 최대 규모의 군 확충이다.

또한 대만 연합보는 대만 공군이 1천296여억 대만달러(약 5조142억원)를 투입, 기존의 F-16 A/B 전투기의 성능 개량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모두 마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신형 F-16 전투기를 대만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이번 전투기 판매 결정을 비난하면서, 미국이 실제 판매를 강행한다면 보복 조치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은 전날 타이중(台中)의 강연에서 홍콩의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철폐 시위를 언급하면서 일국양제(1국가 2체제)는 무너졌음이 증명됐다고 언급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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