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보기 짜증난다"…미소짓는 네이버·카카오

이지효 기자

입력 2019-07-11 18:15   수정 2019-07-11 17:56

    <앵커>

    국민 포털, 국민 메신저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자사의 플랫폼을 활용해 경쟁적으로 광고를 노출하고 있는데요.

    그간 광고가 없었던 것도 아닌 터라,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또 광고냐, 광고보기 짜증난다"는 불만이 나옵니다.

    보도에 이지효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대화 목록.

    대화 목록 최상단에 나오는 광고는 카카오톡이 새롭게 선보인 '비즈보드'

    이런 광고가 노출 횟수와 범위에 따라 2억원부터 20억원까지 합니다.

    "카카오톡이 대화 목록에 광고를 넣으면서, 메신저 기능에 집중하고 싶은 이용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광고 삽입은 없다", "고객이 불편해하는 서비스는 포기하겠다"던 카카오에 배신감마저 든다는 것.

    아직 시범 도입 기간인데도 벌써부터 온라인에는 '카카오톡 광고를 차단하는 방법'까지 떠돕니다.

    <인터뷰> 이리영 / 서울 마포구

    "불편해요. 거슬려요."

    <인터뷰> 정현지 / 경기 파주시

    "실수로 누르면 광고로 넘어가기도 하고, 타자치거나 대화 목록 볼 때 불편하고."

    <인터뷰> 류승모 / 서울 서초구

    "또 잘못 눌렀네, 하고 뒤로 가기 누르고."

    네이버도 최근 모바일 화면을 개편하고, 검색창 바로 밑에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또 쇼핑 서비스를 뉴스와 동일한 위치에 두고, 쇼핑 광고도 확대하는 상황.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네이버와 카카오에 이런 광고는 실적을 방어하는 '효자' 역할을 합니다.

    실제로 올해 카카오 광고매출 증가율은 회사측 전망치인 20.0%보다 높은 25.1%에 이를 것이란 전망.

    구글 등 글로벌 플랫폼이 광고 노출을 제한하고 있는 추세와는 대조적입니다.

    유튜브도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광고 제약 없이 콘텐츠만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창환 / 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 교수

    "광고를 과다하게 노출하면 사용자가 떠납니다. 최근에 페이스북 이탈 현상이 있었던 것이 상업화 되고, 광고 콘텐츠가 많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양도 중요하지만 질도 중요합니다. 광고가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주는 콘텐츠가 될 수 있어야…"

    수익 창출을 위해 광고가 불가피 하다면, '어떻게 하느냐'는 방법론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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