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에 좋은 음식으로 퇴행성관절염 치료할 수 있을까?

입력 2019-07-10 13:37   수정 2019-07-10 17:17



평소 관절이 좋지 않아 고민인 이들 사이에서는 도가니탕이나 닭발, 족발처럼 콜라겐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로 콜라겐과 칼슘 같은 성분이 많이 포함된 음식은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칼슘은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듯 우리의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콜라겐은 우리의 연골을 이루는 성분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성 성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절 건강을 위해 이런 음식들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단, 닭발과 족발, 도가니탕 등의 음식은 콜라겐 성분과 함께 동물성 지방(포화지방)도 섭취하게 된다. 동물성 지방은 콜라겐 성분과 반대로 관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충분히 제거하고 먹어야 한다.

이런 동물성 지방이 함께 함유되어 있는 음식 이외에도 멸치같은 뼈째 먹는 생선과 녹황색 채소, 갑각류 같은 음식도 칼슘, 교질이 풍부하여 관절 건강에 좋으니 골고루 섭취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이미 퇴행성관절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이다.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콜라겐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들은 영양분의 체내 흡수율이 낮기 때문에 이미 진행된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기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튼튼마디한의원 전주점 장하정 원장은 "관절의 퇴행이 진행되어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더욱 직접적인 콜라겐의 체내 흡수가 필요하다. 따라서 콜라겐 성분을 추출하여 섭취하는 방법으로 치료가 진행되어야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환자마다 통증을 느끼는 정도, 염증이 발생한 정도 등도 다르기 때문에 이에 따라 염증과 통증을 억제할 수 있는 한약이나 봉약침 치료 등을 병행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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