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반도체 의존 민낯 드러나" [월가브리핑]

입력 2019-07-08 08:07   수정 2019-07-08 07:13

    글로벌타임스 "아베 화풀이에 한국 경제 빨간불"
    日아베 화풀이에 한국 경제 '빨간불'

    고용 호조 속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

    ▶비농업고용지표, 예상보다 대폭 개선

    →22만 4천명 증가

    ▶ Exchange Bank of Canada

    "채권 시장 이상 징후 포착…연준, 채권 시장 흐름 거스르지 않을 것"


    뉴욕증시, 6월 고용 호조로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습니다.

    시장은 6월 비농업 고용지표,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주목했는데요,

    미국의 6월 고용은 시장 예상보다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 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치 16만 5천명 증가를 큰 폭으로 웃돌았습니다.

    지난 5월 7만2천명보다도 큰 폭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발표 직후 페드워치의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은 94%로 하락했습니다.

    Exchange Bank of Canada의 에릭 브레거는 "강한 고용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막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 세계 채권 시장 흐름을 보면 시장은 무엇 인가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고, 연준은 채권 시장의 흐름에 거스를 정도의 용기는 없다" 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연준 또 압박

    "금리 낮추면 경제 로켓 될 것"

    ▶연준, 반기 통화정책보고서 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 열어둬


    금리 인하 후퇴 가능성이 불거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또 압박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는 많은 이자를 내고 있다" 며 "만약 금리를 낮추는 연준을 가졌다면 우리 경제는 로켓처럼 될 것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셸턴 연준이사 지명자도 트럼프 대통령 지원 사격에 나섰는데요, 셸턴 연준 이사 후보는 "증시의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서 증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위원장도 이날 금리 인하를 촉구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공동전선을 폈습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은 여전히 매우 강한 호경기 사이클상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치인 2%를 크게 밑도는 만큼 연준이 올렸던 금리를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일단 연준도 미중 무역전쟁의 불확실성을 이유로 이달 말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는데요, 연준은 의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보고서'에서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 결정을 늦추고 자본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준의 무역전쟁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는 경기를 떠받치기 위해 선제적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미국에 '블랙리스트' 명단 발표할 수도

    한편 무역협상 관련해서도 시장은 주목했는데요, 중국이 이번 주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의 외국기업 블랙리스트를 대미 압박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 됐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측이 미중 협상에서 자신들의 요구 사항이 충분히 수용되지 않으면 '블랙리스트' 명단을 발표하면서 미국을 위협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SCMP는 "중국은 요구가 충분히 수용되지 않았다고 판단하면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을 곧 발표해 미국에 불만을 표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양측이 여전히 많은 쟁점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협상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日 아베 화풀이에 한국정부 '빨간불'

    ▶무역분쟁 속 미중일 '튼튼'…한국만 '흔들'

    →한국 디커플링 현상 심화

    ▶반도체 위기 속 한국 경제 펀터멘털 우려


    무역분쟁 속에도 미국과 중국, 일본은 잘 버티고 있는데, 한국 경기만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면서 우려가 나타나고 있죠.

    미국은 1분기 실업률이 반세기 만에 3.6%를 찍는 고용 호황을 누렸고, 중국은 1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측을 뛰어넘는 6.4%를 기록했습니다. 저성장 국가 일본조차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0.8%보다 높은 1.0%로 예상됩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은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들 미·중·일 3개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50%를 넘어서지만, 올해 1분기 마이너스 0.4% 역성장을 했습니다. 디커플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죠.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동안 한국 경제가 세계 경제와 궤도를 함께 했던 것은 반도체 착시 효과가 컸습니다.

    하지만 세계 경기의 둔화 흐름에 미·중 무역전쟁까지 더해져 반도체 의존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체력 저하가 가시화하고 있는데요, 반도체는 앞으로 당분간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D램 가격은 절정기 대비 40%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이 여파로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6% 급감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수출 규제가 장기화되면 피해가 매우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경제, 전 세계 경제 '기상청' 역할

    ▶아베, 트럼프 식 외교…한국에 '화풀이'

    →과거 사과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중국의 추격과 일본의 수출 규제로 한국 경제는 위기에 봉착했는데요,

    경제 체력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펀더멘털이 흔들린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외신은 글로벌 경기의 기상청 역할을 하는 한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외신은 한중일 3개국이 지리, 사회·문화적 유사점을 지니지만 경쟁 속에 원활한 관계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이면에는 오랫동안 중국이 한국을 압박해왔고 최근 들어서는 아베 총리가 트럼프 식 외교를 배워서 한국을 상대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글로벌타임스는 일본의 일부 정치인들은 과거사 문제를 두고 사죄를 하는 대신에 경제 보복을 단행하고 있다며 과거사를 경제로 보복하지 말고 사과하고 나아가는 것이 양국 관계 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외신의 보도처럼 중국의 압박에 이어 이제는 일본도 우리나라를 향해 칼날을 세우면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경제가 위기를 딛고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요 흐름 더 살펴보셔야겠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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