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불매운동'에 여행株 와르르…'모나미' 상한가 왜?

입력 2019-07-04 17:42   수정 2019-07-04 17:47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퍼지자 4일 불안감에 휩싸인 여행·항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불매운동이 벌어질 경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문구류 제조업체 모나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나투어[039130]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4만7천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4만6천8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역시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모두투어[080160](-0.52%)와 노랑풍선[104620](0.77%)도 하락 마감했다.
또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비용항공사(LCC) 중 진에어[272450](-3.16%)와 제주항공[089590](-3.55%), 티웨이항공[091810](-2.44%)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자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인바운드 여객 수요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비중은 24%로 중국인(27%)에 이어 두 번째"라며 "2017년 한중관계가 악화했을 때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전년 대비 19% 준 점을 고려하면 이번 한일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감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불안감이 항공·여행 관련 주가에 선반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볼펜 등 문구류 제조업체인 모나미[005360]는 이날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3천325원에 장을 마감해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불매운동이 벌어질 경우 일제 문구류 대신 국내 업체 제품에 수요가 쏠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의 수출을 규제하는 등 사실상 경제보복에 나서자 국내에서는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일본기업 제품 불매운동 동참합시다`라는 제목으로 불매운동 대상 기업 명단을 정리한 게시물이 `베스트 글`로 선정됐고, 일본의 수출규제 소식을 다룬 언론 보도에는 `일본 제품 쓰지 말고 일본 여행도 가지 말자`, `가능하면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자` 등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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