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20개월 최장 경기확장…황금시대 돌아왔나 [월가브리핑]

입력 2019-07-03 08:54  

    미국·EU 충돌 위기…올리브, 치즈 등 추가 관세 목록 발표
    (0703 월가브리핑)

    미-EU 무역 전면전 우려 속 美 경기는 '황금시대'

    ▶美 USTR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 보복 대응…EU에 추가 관세 부과"

    →올리브·이탈리아 치즈·스카치 위스키 포함


    ▶BMO 캐피털

    "무역분쟁 시련 아직 끝나지 않아"


    오늘 자 뉴욕증시 소폭 올랐는데요,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발목을 잡았습니다.

    안전자산에 대한 꾸준한 수요 강화로 금도 1.5% 올랐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 미국과 EU 무역분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전에 저희 월가브리핑 통해서 전해드린 바가 있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내용이었죠.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면 미국과 EU가 격돌할 것이다 이런 내용이었는데 조금씩 가시화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미국 USTR은 EU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물품 약 40억 달러어치의 목록을 발표했습니다. EU의 불법 항공 보조금으로 입은 피해에 보복 대응하겠다는 것이 명목이었습니다.

    이번 목록에는 올리브, 이탈리아 치즈, 스카치 위스키 같은 물품들이 추가 됐습니다.

    앞서 USTR은 지난 4월 EU가 에어버스에 지급한 보조금에 따른 미국의 연간 피해액이 112억 달러에 달한다며 210억 달러 상당의 대 EU 물품에 보복관세를 단행한 바 있습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이안 린겐은 "무역분쟁의 시련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은 상기 시켜 준다" 고 진단했습니다.

    어제 장 코스피 지수 미국의 EU에 대한 관세 품목 발표로 낙폭을 확대한 바 있는데요, 오늘도 이 같은 우려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예의 주시하셔야겠습니다.

    ▶코스피, 미국·EU 무역분쟁 우려 속 낙폭 확대

    ▶트럼프 대통령

    "미중 합의, 미국에 우호적이어야"

    ▶피터 나바로

    "美기업 화웨이에 판매 허용…안보 문제 없어"

    →정치권 의식한 듯…격한 반발


    AMG 매니저 벤 베치는 "중국과 미국의 무역규모는 6천500억 달러로, 미국의 경제 규모인 19조 달러에 비해서 적은 수준이다. 그러나 전 세계 기업들의 공급망에 차질을 줬다. 그래서 미중 무역 휴전의 지금으로써는 긍정적으로 보인다." 라고 진단했습니다.

    앞서 전문가는 휴전 자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미국과 중국이 무역 최종 타결에 대한 회의적 시각은 여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전일 중국과의 협상이 전화통화로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지만 중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했는데요, 중국이 수년간 미국에 이익을 봐왔던 만큼 합의는 미국에 다소 우호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기다가 피터 나바로 국장이 화웨이 관련 정책이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한 것은 화웨이에 칩 판매를 허용한 것이며, 이는 국가안보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 낮은 수준의 기술품목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중 양측이 휴전에 합의하면서 미국 기업들의 화웨이에 대한 더 많은 판매는 허용하겠지만 5G 관련 제한은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백악관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정치권을 의식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미국 정치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 제재 완화를 시사하자 보안 등을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켓워치 "미국 경기확장세 120 개월 지속"

    ▶미국 경기 확장세 165년 만 '최장'

    →美경기 '황금시대' 다시 돌아왔나


    최근 미국 경제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보면 무역분쟁에도 미국 경기는 견고하다라는 내용을 많이 들어 보셨을 텐데요, 실제로 미국의 경기확장세가 120개월 동안이나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려 165년만의 최장 기록입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미국 경기 팽창이 2009년 6월 이후 121개월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호황 기록은 집계가 시작된 1854년 이후 처음입니다.

    전미경제연구소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에 미국 경기후퇴를 선언했고요 지난 2010년 9월에 경기가 다시 팽창 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 이후로 미국의 경기 팽창은 올해 7월까지 지속돼 미국의 경기 호황이 121개월째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미국 경기의 황금시대가 다시 되돌아 왔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운용사 인베스코

    "美 경기 확장세, 비틀즈 활동 기간보다 길어"


    ▶모건스탠리

    "기업 신뢰도·기업 투자 하락 경기 침체 위험 지속"


    투자운용사 인베스코 브라이언 레빗 전략분석가는 "이 사이클은 비틀즈가 활동했던 기간보다 더 오래 지속되고 있다" 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애널리스트사이트 미시터크에 따르면 경기 확장세가 지속 되도 대부분의 중산층들은 미국 경기 불황이전의 자산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몇몇은 새로운 장기 경기 팽창 기록을 거꾸로 다음 경기 침체가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모간스탠리의 체탄 아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 신뢰도와 기업 투자가 최근 수년간 최저치로 둔화됐다"며 "우리는 세계 경제 성장이 훨씬 더 느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경기 침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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