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식 먹다 날벼락…고래회충 나온 인천 고교 학생·학부모 '경악'

입력 2019-06-25 10:52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고래회충`이 나와 학생과 학부모들이 급식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인천시 계양구 모 고등학교 학생이 "급식으로 배식된 생선에서 고래회충이 나왔다"고 학교 측에 알렸다.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생선을 납품한 식재료 업체에 즉각 알리고 해당 업체가 있는 관할 구청에 신고했다.
고래회충이 나온 메뉴는 `삼치구이`로, 다행히 이날 급식을 먹고 배탈이나 메스꺼움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은 SNS 등에 급식 사진을 올리며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재학생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친구들하고) 징그럽다고 욕하고, 학교밥 못 먹겠다고 앞으로 도시락 싸서 다닐거라고 그랬다"고 말했다.

만약 고래회충(아니사키스)에 감염된 생선을 먹으면 2∼4시간 지나 복통이나 메스꺼움과 함께 식은땀이 난다. 다만 아니사키스 유충은 열에 약해 60℃ 이상에서는 1분 이내에 사멸한다.
관할 교육지원청은 구청에 급식과 관련한 사진 등을 보내고 납품 업체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인천시교육청 학교급식팀 관계자는 "재료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세척을 하는데 워낙 양이 많다 보니 회충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생선을 익혀 나와서 몸에 이상이 있는 학생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인천 급식 고래회충 (사진=KBS,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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