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 주말 방한..."북한, 경이로운 미래 갖고 있어" [월가브리핑]

입력 2019-06-25 09:13  

    [6월 25일 화요일 월가브리핑]

    [트럼프 방한…DMZ 시찰 여부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오후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해 이튿날인 30일,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 4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 때 문 대통령의 초청에 따른 것으로 한미 정상은 약 80일 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자, 2017년 6월 첫 만남 이후 2년 만에 8번째 정상회담을 가지게 됩니다. 사실 한미 정상회담 자체는 이미 예정되어 있었던 만큼 그다지 놀라운 소식은 아닌데요, 과연 두 정상이 만나서 어떤 논의를 하고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관건입니다.

    이번 방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DMZ 방문 성사 여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남북 분단과 전쟁의 고통을 의미하는 상징적 장소인 DMZ에 방문한다면 그 사실 자체만으로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부 외신에서는 실제 이런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는데요, 아사히 신문은 23일 한미 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도중 DMZ를 시찰하는 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교도통신도 워싱턴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DMZ 시찰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과의 비핵화 대화가 다시 물꼬를 틀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헬기로 DMZ를 방문해 연설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 보도했고,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남북 국경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남을 준비할지도 모른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백악관의 공식 브리핑이 아닌 것은 일일이 확인해줄 수 없다. 외신을 통해 거론되고 있는 남북미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찾아 대북 메시지를 발표한다면 그 내용은 압박보다는 대화에 무게가 실릴 예정입니다. 최근 북미 두 정상이 교환한 친서에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있다고 전해졌고, 북한 김정은 위
    원장이 심각하고 중요하게 생각해보겠다고 언급한 만큼, 이 흥미로운 대목이 DMZ 방문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말 그대로 어느 순간에라도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당장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실무협상 재개와 관련해 호의적인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문제,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진전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트럼프 “북한, 경이로운 미래 갖고 있어”]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대이란 추가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요, 이 서명식에서 이란뿐 아니라 북한과 관련된 언급이 나와 주목됩니다. 기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는 어떤 것이었냐?”는 질문을 했고 그는 “쌍방 간에 매우 우호적인 친서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친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삼갔고요, 이란과 북한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접 확인해 보시죠. “나는 이란이 잠재적으로 경이로운 미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기회를 주려고 한다. 나는 북한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북한에 대해서도 해왔다. 나는 북한이 경이적인 미래(a phenomenal future)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란도 마찬가지이다. 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이 훌륭한 미래에 대해 노력해 가는 걸 보기 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미정상회담을 단 며칠 앞두고 북한에 친서를 보냈고, 공개적으로 북한의 경이로운 미래를 기대한다고 밝힌 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화기애애한 신호를 보내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북한보다 더 중요한 외교적 일정들이 많은데요, 지금 악시오스가 보도한 내용을 보시면 트럼프 정부가 정말 어려운 국제외교로 가득찬 한 주를 계획하고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긴장부터 이번 주말 G20정상회담, 여기에서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대한 해결 실마리를 내보일 수 있을지 주목되고요, 그 이후 한국을 찾아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논의를 이어갑니다. 이란 제재, 미중 무역분쟁, 북한 비핵화 등등 다양한 난제들과 맞닥뜨린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하나 둘 씩 외교 성과를 내려고 고군분투하고 있는데요, 북한과의 담판이 이루어질지, 그리고 우리 시장에는 어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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