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에 '달러'만 산다…원화는 '희생양' [월가브리핑]

입력 2019-06-18 08:08   수정 2019-06-18 11:01

    뉴욕증시, 금리인하 판타지에 '방긋'
    [0618 월가브리핑]

    뉴욕증시, 금리인하 판타지에 '방긋'



    ▶뉴욕증시, 기술주 회복 속 나스닥 '강세'

    ▶바더은행

    "연준 금리인하 '판타지' 글로벌 증시 견인"


    오늘 자 뉴욕증시, 역시나 FOMC 회의에 주목한 가운데 3대 지수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22포인트, S&P는 0.09% 상승했고 나스닥은 FAANG 주가 오르면서 0.6% 상승했습니다. FedWatch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연준이 7월과 12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BCA 리서치의 Doug Peta 수석 투자 전략가는 "글로벌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통화 정책이란 보험을 꺼내드는 것은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특히 인플레이션이 낮은 환경에서는 더욱 그렇다" 고 진단했습니다.

    또 다른 전문가 바더은행의 로버트 할버는 "무역분쟁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이다. 현재 시장에는 무역분쟁이 2020년 11월까지 지속될 것이란 공포가 있다. 이럴 경우 해결 방법이 없다고 봐야 한다. 또 현재 시장은 결국 시장을 끌어내릴 수 있는 원유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금리 인하라는 판타지가 시장을 끌어올리고 있다" 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GDP 성장 둔화 우려

    →2.1% 성장 예상


    ▶Cetera Financial Group

    "지표 부진·달러 강세…미국 GDP 부담"


    연준의 금리인하에 대한 가능성은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미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예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연준의 GDPNow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GDP는 2.1%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Cetera Financial Group의 진 골드만은 "지난 분기 미국 경기 성장세는 예상보다 강했지만 이번 분기에는 하락할 수 밖에 없다."며 "경제지표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고 달러 강세로 미국 기업들의 수출이 하락할 것이다" 라고 전망했습니다.

    무역전쟁 공포 속 달러 매수세 '최고'

    ▶Manulife Asset Management

    "달러, 당분간 관망세…장기적 강세 전망"


    ▶Avia Investors

    "무역분쟁 불안 지속 되는한 달러 선호 심리 지속"


    오늘 달러화는 경제지표 부진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연준 통화정책 회의에 주목하는 가운데 여전히 강한 흐름을 보여줬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에 열리는 연준의 FOMC 회의와 ECB 통화정책회의 그리고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을 숨죽이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Manulife Asset Management의 찰스 톰스는 "중요한 회의가 다가오는 가운데 약간의 변동성 장세가 나올 수 있지만 대부분 관망세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 진단했습니다.

    오늘 뉴욕 연준은 이 달 뉴욕 지역 사업 성장 속도가 2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달러에 약한 부담을 줬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달러는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 고공행진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Avia Investor의 톰 알트는

    "무역분쟁으로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될 때에는 안전자산인 달러의 가치가 올라가기 마련이다" 라며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한 달러는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韓, 개인·기업 달러 매수 '최대'

    →한국은행 "국내 개인 달러화 예금 1년6개월래 최고"

    →거주자외환 예금, 전월 대비 24억 1천만 달러 증가


    ▶마이너스 성장률·경상수지 적자에 따른 불안심리 지속

    달러 강세로 우리나라 개인, 기업도 달러 사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어제 발표된 한국은행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개인들의 달러화 예금이 1년 6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는데요, 한국 경기에 대한 경계감과 달러화 예금에 대한 관심으로 개인들이 달러화 사재기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56억1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4억1000만달러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수치를 기록한 겁니다

    .

    개인 투자자들은 물론 기업도 환율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면서 사자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데요, 기업들도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는 곳이 늘어나고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로이터통신 "원화, 미중 무역전쟁 희생양"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은 대내적으론 마이너스 성장률, 경상수지 적자에, 대외적으론 무역분쟁으로 불안 심리가 커 원화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산의 일부를 외화, 실물로 바꾸려는 니즈가 크다" 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원하 가치는 앞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외신은 분석하고 있는데요,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원은 아시아의 'Whipping Boy' 라고 진단했습니다.

    'Whipping Boy' 는 희생양 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될 것 같은데요, 미중 무역분쟁의 희생양으로 추가적으로 피해를 입을 확률이 크다는 의견입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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