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운정-킨텍스' GTX-A 공사 시작…"지난해 착공식은 쇼"

입력 2019-06-11 17:54   수정 2019-06-11 17:17



    <앵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의 A노선 공사가 지난해 말 착공식 후 6개월이 지나서야 첫 삽을 떴습니다.

    파주 운정부터 일산 킨텍스 노선부터 공사를 시작하겠다는 건데요.

    하지만 지역 부동산 시장은 원래 계획돼 있던 것이 시작되는 것일 뿐이라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성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산 킨텍스앞 사거리에 GTX A노선 킨텍스역을 만들기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입니다.

    전체 노선 가운데 파주 운정과 일산 킨텍스를 잇는 구간의 공사가 먼저 진행됩니다.

    지난해 말 착공식 후 6개월이 지나서야 인구 밀집도가 낮아 민원이 적을 것으로 보이는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한 셈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GTX 관계자는 "건설업계에서 예상한 착공 시기는 원래 이맘때쯤" 이라며 "지난해 착공식은 사실상 쇼"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퇴임을 준비하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공사 시작일과 관계없이 이른바 '보여주기식' 착공식을 열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숙원사업인 GTX-A노선 공사 시작에도,

    지역 주민들은 '3기 신도시' 등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호길 / 고양시 덕양구

    "창릉이 문제가 되는데. 여기 빈 아파트가 너무 많아요. 거기다 하게 되면 여기 빈 아파트는 어떻게 해요."

    [인터뷰] 김샛별(가명) / 고양시 일산서구

    "예전부터 (GTX) 한다고 하고 아직까지 안 들어온 것인데, 해준다고 하고 이제 하는 것인데 상관이 없죠."

    지역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문의한 결과, 킨텍스 주변 신축 아파트를 제외하면

    84제곱미터 경우, 지난해보다 약 2천만 원 낮아진 가격에도 거래가 잘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A 공인중개사

    "떨어졌죠. 예전에는 주위 분들 내놓는 게 4억 2천만 원, 4억 3천만 원 이랬는데 지금은 많이 내려가긴 했죠."

    정치적 셈법만 복잡했던 '광역교통망대책', 얼어붙은 시장 심리는 녹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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