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美 IT 빅4 주가 급락…시총 150조원 증발

입력 2019-06-04 08:00  

미국 규제당국이 `반(反)독점 조사카드`를 꺼내들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면서 초대형 정보·기술(IT) 종목을 강타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애플과 구글을,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아마존과 페이스북을 각각 담당하는 쪽으로 반독점 조사의 관할권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대 경쟁당국이 업무 중복을 피하기 위해 관할권을 분담했다는 것으로, 조만간 조사 착수를 예고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이들 4대 종목은 일제히 주저앉았다.

페이스북은 7.51%,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6.11%, 아마존은 4.64% 각각 폭락했다. 애플은 1.01% 하락 마감하면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작았다.

이들 종목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약 1천300억 달러(154조원) 감소했다고 CNBC방송은 집계했다.

4대 기술주는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넷플릭스와 더불어 `팡`(FAANG, 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그룹으로 분류되면서 뉴욕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현 대장주(株)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시가총액 상위 5위권을 구성하는 종목이기도 하다.

주력종목들이 무너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13포인트(1.61%) 급락한 7,333.02에 마감했다. 이로써 지난 4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장에 진입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0.02% 강보합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8% 약보합에서 각각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IT종목만 `나홀로` 급락세를 보인 셈이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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