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최종근 하사 조롱' 도 넘었다…해군 "모든 방안 강구"

입력 2019-05-28 09:53   수정 2019-05-28 11:08


남성 혐오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Womad)의 도를 넘은 막말에 해군이 강한 유감을 표하며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의 한 관계자는 홋줄 사고로 숨진 故최종근 하사에 대한 워마드 조롱글과 관련 "용납할 수 없는 참담한 일"이라며 "해군 차원에서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확인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워마드의 최종근 하사 조롱글은 청해부대 사고 다음 날인 25일 오후 11시 42분께 `어제 재기한 **방패`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재기`는 워마드에서 극단 선택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된다.
게시글에는 사고 당시 사진과 함께 최 하사 영정사진이 함께 올랐다.
글쓴이는 "사고 난 장면이 웃겨서 혼자 볼 수 없다"며 `ㅋㅋㅋ(`크크크`의 약자로 채팅어로 웃거나 비웃는 모습을 표현한 단어)` 등을 남겼다
이 게시글에는 "웃음이 터졌다(난다)"는 조롱부터 숨진 최 하사에 대한 인신공격의 댓글 15개가 이어졌다.
워마드의 도를 넘은 행위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지만, 회원들은 28일 현재까지도 고인을 향한 악플과 조롱을 멈추지 않고 있다.
해군은 지난 27일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에 "최종근 하사를 떠나보내는 날 워마드에 차마 입에 담기도 참담한 비하 글이 게시돼 고인과 해군 명예를 훼손했다"는 공지를 올려 글 삭제를 요구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명예훼손 분쟁조정부에 해당 글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
2016년 1월 개설된 워마드는 남성 알몸 사진 유포, 부산 아동 살해 예고, 청와대 폭발 테러 예고로 여러 차례 논란을 일으켰다.
"유해사이트 워마드를 폐쇄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빗발치기도 했지만, 정부는 표현의 자유 등을 이유로 강제 폐쇄는 어렵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워마드 최종근 하사 (사진=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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