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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꽁꽁'…지갑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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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5-14 17:07  

소비심리 '꽁꽁'…지갑 닫는다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물가지표와 체감물가가 차이가 나는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가 경제 성장률 둔화입니다.

    기대소득이 줄어들 거란 두려움 때문에 소비를 줄이면서 밥상물가 인상에 대한 부담도 더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결혼 6년차인 구자춘, 이재경 씨 부부.

    아직 아이가 없는 맞벌이 가구인데도 구 씨 부부는 요즘 어떻게 하면 씀씀이를 줄일지 고민입니다.

    미래 소득과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섭니다.

    [인터뷰] 이재경, 구자춘 / 결혼 6년차 부부

    "거의 (집에서) 만들어 먹고 있어요. 외식을 한다면 1주일에 한 번, 많아야 두 번 정도..."

    출산에 대한 생각도 크게 바뀌었습니다.

    소득은 거의 제자리인 데도 불구하고 세금은 늘고 물가는 계속 오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구자춘, 이재경 / 결혼 6년차 부부

    "늦어도 3년 안에는 애를 낳을 계획을 갖고 있다가 이제는 언제 낳아야 한다는 생각이 사라졌어요. 꼭 애가 있어야 되나 하는 고민도 하게 되고요."

    문제는 앞으로 더 좋지 않을 거란 점입니다.

    수출은 다섯 달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1분기 GDP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의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선행지수는 10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습니다.

    경제가 갈수록 활력을 잃어가다 보니 서민들은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성장에서 비롯된 가계의 소비심리 위축이 넉 달 연속 '물가 상승률 0%대'로 이어지면서 이러다 우리도 일본처럼 '디플레이션' 단계에 진입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디플레이션을 진단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나오는 것이거든요. 아직까지 마이너스는 아니지만 그 경계에 걸려있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정부는 수출과 경기가 차차 나아질 거라며 하반기 추경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결과를 장담하긴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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