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논란'에도 되레 사담는 외국인…숏커버링?

박승원 기자

입력 2019-05-13 14:46  

    <앵커>

    최근 외국인이 코오롱생명과학과 코오롱티슈진의 주식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인보사 논란'의 당사자인 두 기업을 매수한 것을 두고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 최초의 유전자치료제인 '인보사'.

    이런 인보사의 주성분이 바뀐 사실을 2년 전에 알고도 은폐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주가는 연일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국인은 오히려 매수를 늘리는 상황.

    실제 외국인은 지난달 1일 인보사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금까지 코오롱티슈진 주식을 92만주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금액으로 환산(10일 종가, 1만1,600원)하면 116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코오롱생명과학도 23만주 이상 사들였습니다. 금액으론 62억원(10일 종가, 3만2,000원) 가량입니다.

    특히, 지난달 24일 이후 하루를 제외하곤 매일 매수세가 유입됐고, 8만주 넘게 산 날도 있습니다.

    반면, 기관의 행보는 정 반대입니다.

    같은 기간 기관은 코오롱티슈진을 100만주 넘게 팔았고, 코오롱생명과학도 69만주 순매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달 들어서는 하루를 제외하곤 연일 주식을 파는 분위기입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경우는 많지만, '인보사 논란'의 당사자인 코오롱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이 같은 현상이 유독 심해 보입니다.

    외국인이 주가 급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여기는 가운데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다시 매수하는 숏커버링에 나서고 있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판단.

    주가 하락에 베팅한 외국인이 실익을 확보한 후 다시 주식 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전화인터뷰> A 자산운용사 대표

    "숏커버링일 가능성이 크다. 공매도 쳤던 것을 사는 것이다. 지금 많이 벌었을 것이다."

    실제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공매도 거래를 개시한 후 빌린 주식을 되갚기 전까지 정리되지 않은 수량을 나타내는 공매도 잔고가 지난달 17만주까지 치솟았지만, 현재는 8만주로 줄었습니다.

    반면, 기관은 '인보사 논란'을 우려해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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