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뱅커’ 채시라, 충성 다했지만 결국 유동근에게 배신 당했다

입력 2019-05-10 10:18  




‘더 뱅커’ 채시라가 결국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채시라가 이번 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에서 텔러 시절부터 믿고 의지했던 유동근에게 배신을 당하며 분노에 휩싸였다. 수많은 시기와 견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궂을 일을 도맡아 처리해왔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은행 합병이 진행된 것은 물론, 안내상을 통해 충격적인 이야기까지 들으며 결국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여준 것.

한수지(채시라 분)는 은행 텔러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부행장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부행장 자리까지 올라오기 위해 똑 부러지게 일 처리를 하고, 오랜 동료 노대호(김상중 분)와 등을 지는 일 또한 서슴지 않으며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다시피 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대한 은행에 충성한 그녀지만 결국 돌아온 건 강행장(유동근 분)의 배신이었다. 강행장이 부행장인 수지와 이해곤(김태우 분) 모르게 독단적으로 은행 합병을 발표한 것.

수지는 끝까지 강행장의 편이었고, 강행장을 향한 믿음이 누구보다 깊었다. 심지어는 행장실 감사를 시작한 대호에게 “행장님이 날아가면 정 의원이 박는 낙하산 인사가 대한 은행을 장악할 거야. 행장님에 대한 공격, 당장 멈춰야 해”라며 그를 감싸는 모습까지 보여준 것. 그렇기에 자신도 모르게 진행된 합병 소식에 수지는 분노했고, 평정심을 찾으려 노력했다. 뿐만 아니라 육관식(안내상)에게 들은 이야기 또한 수지의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다.

길에서 우연히 육관식을 목격한 수지는 수소문 끝에 그의 집에 찾아갔고, 육관식에게 아무런 힘이 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내가 자네를 기용한 건 자네처럼 결핍이 있는 사람은 그걸 조금만 건드려주면 쭉쭉 따라오기 때문이야. 써먹기 편하단 얘기지. 강행장도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걸세. 그렇게 사람을 쓰고 버려가면서 대한 은행을 지켜온 사람들이니까”라며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했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수지는 극중 처음으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채시라는 대한 은행 최초의 여성 행장 자리를 목전에 두고 위기에 봉착했다. 그동안 믿고 따라온 유동근의 배신은 물론, 자신을 그저 소모품으로 생각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은 것. 그동안 어떠한 고난에도 강인하게 버텨왔던 채시라가 결국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후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모든 감정이 전해지는 듯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탄탄대로만 걷던 채시라에게 큰 위기가 찾아오며 긴장감이 극에 달한 ‘더 뱅커’는 다음 주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한편, 채시라가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 당하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긴 MBC 수목드라마 ‘더 뱅커’는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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