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미·중 무역협상 '파열음'..트럼프 초강수 통할까

입력 2019-05-07 08:13   수정 2019-05-07 08:01

    ▶뉴욕증시, 무역분쟁 공포 속 3대 지수 하락

    ▶트럼프 대통령, 중국 또 압박

    "더이상 중국과의 무역에서 손해 보지 않을 것"

    →금요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메기는 관세 25%로 인상


    막바지에 다다른 무역협상이 갑자기 파열음이 발생하면서 위기를 맞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전쟁 공포 속에 3대 지수 하락했는데요, 다우지수는 장중 한 때 471 포인트 하락했다가 66 포인트까지 낙폭을 줄였습니다.

    S&P는 13.17 포인트 떨어진 채로 마감했고요, 나스닥도 0.5% 하락했습니다.

    특히 무역분쟁의 최전선에 서있는 기술주도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요, 한 때 애플과 캐터필러가 1.9% 이상 떨어졌고 앤비디아와 마이크로 디바이스도 2.6%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을 또 압박했습니다.

    중국과의 무역에서 대규모 손해를 보는 일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수년간 매년 무역에서 6천억 달러에서 8천억 달러를 잃었다"며 "중국과 무역에서는 5천억 달러를 잃었다" 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더 이상은 이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매기는 관세를 금요일부터 현행 10%에서 25%로 인상하겠다고 밝혔고, 아직 세금을 부과 하지 않은 3천 250억 달러어치의 중국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 방안도 거론하면서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The Opportunistic Trader 래리 베네딕트

    "트럼프 발언, 美 증시에 미친 영향 예상보다 제한적"


    ▶AMP Capital Investors 쉐인 올리버

    "트럼프 대통령, 2020년 대선 앞두고 시간 끌기"


    그러나 오늘 미 증시에 미친 충격은 다소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요, The Opportunistic Trader의 래리 베네딕트는 "무역협상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것은 굉장히 큰 부담이지만, 이에 비해서 증시에 미친 영향은 예상보다는 크지 않았다" 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꺼내든 카드가 단순히 중국 압박 차원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우세한데요,

    AMP Capital Investors 의 Shane Oliver은 "무역협상은 여전히 견고하다 오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일종의 협상 전략의 일종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실제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재선을 앞두고 카드를 너무 빨리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분쟁 속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미국 경제 성장에 자신감을 얻어, 중국을 더욱 몰아세우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씨티은행

    "중국, 미국 방문 취소하지 않는 긍정적 전망...2분기 타결 예상"

    →중국 무역대표단, 워싱턴 방문 의사 밝혀


    ▶골드만삭스

    "이번 주 금요일 미국, 중국 관세 부과 확률 40%"


    ▶UBS

    "미국, 무역합의 최종 조율 앞두고 레버리지"


    한편 월가의 IB 들은 무역협상이 미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놨는데요,

    씨티은행은 중국이 무역협상을 포기하지 않는 한,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씨티 은행은 "류허 부총리가 미국 방문을 취소하지 않는 한 무역분쟁의 위험이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의 무역분쟁, 내일은 무역합의 시나리오를 강력히 지지한다. 올해 2분기에는 무역협상이 타결 될 수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기대한다" 고 예상했는데요,

    실제로 오늘 중국 측은 미국의 압박에도 무역대표단이 워싱턴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에 따라 다우지수 낙폭을 줄였다는 점 참조해보시면 좋겠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중국에 실제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진단했습니다.

    골드만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무역협상이 원활하게 마무리 되기는 어러울 것" 이라면서도, "미국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확률은 약 40% 가까이 된다" 고 말했습니다.

    UBS는 최종 무역합의를 앞두고,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이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UBS는 "트럼프 대통령이 왜 갑자기 무역협상에 대한 태도를 바꿨는지 알 수 없지만, 언론의 보도를 참고했을 때 중국에 단순히 메시지를 보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시기적으로 봤을 때 무역협상에 대한 레버리지일 가능성이 높다" 고 진단했습니다.



    ▶Raymond 제임스

    "중국, 최근 무역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 심기 건드린 듯"


    ▶무역분쟁 속 증시 불확실성 당분간 지속...

    "안전벨트 단단히 착용해야"


    반면 Raymond James는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단순히 압박이나 레버리지 차원이 아닐 수 있다고 진단했는데요,

    "최근 무역협상에서 무엇인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것으로 보인다" 라고 밝혔습니다.

    IB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무역협상의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앞으로 좀 더 지켜보셔야겠는데요,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무역협상에서 뚜렷한 결말이 나올 때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Fasten You seatbelt', 안전벨트를 단단히 착용하라고 했다는 점 염두해 두시면서 투자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    윤이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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