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벚꽃길' 철거...벽화·명패 어쩌나

입력 2019-04-28 18:20   수정 2019-04-29 07:10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구속되면서 그의 이름을 딴 인천 `박유천 벚꽃길`도 철거됐다.

인천지역 민간봉사단체인 계양봉사단은 인천시 계양구 서부천에 조성된 280m 길이 박유천 벚꽃길에 있던 벽화ㆍ안내판ㆍ명패 등을 모두 제거했다고 28일 밝혔다.

계양봉사단 임정수 회장 등은 이날 오전 벚꽃길에서 `박유천 보고 싶다`는 글과 그의 모습을 담은 벽화 위에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

또 박씨의 인터뷰 내용, 과거 출연했던 드라마 등의 대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언급 내용 등을 담은 34개 명패도 모두 제거했다.

박씨 팬클럽인 `블레싱유천`에서 550만원을 기부받아 해당 벚꽃길을 조성했던 계양봉사단은 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이달 26일 구속되자 팬클럽 측과 협의해 서둘러 철거작업에 나섰다.

앞서 계양구 지역 일부 주민들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는 박씨를 우상화하는 벚꽃길이 중학교 바로 옆에 있어 학생들에게 교육적으로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 등에 철거를 요구해왔다.

박씨는 올해 2∼3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법은 앞서 이달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지난 23일 박씨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그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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