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산다"...불황 모르는 초고가 부동산

이지효 기자

입력 2019-04-24 17:07  

    <앵커>

    천정부지로 치솟던 서울 집값이 23주째 하락하며 본격적인 불황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시기엔 거래가 안되는 건 물론이고 집값도 약세를 보이기 마련이지만, 초호화 아파트는 오히려 몸값이 더 오르고 있다고 합니다.

    이유가 뭔지, 이지효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한남더힐 아파트.

    국내에서 가장 비싼 집으로 꼽히지만 올해 들어 벌써 13건이 거래됐습니다.

    면적이 제일 크고, 가격도 가장 비싼 평형이 최고가로 팔렸습니다.

    <기자 스탠딩>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은 올해 공시가격 2위를 기록한 한남더힐입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84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펜트하우스가 아파트 경매 사상 가장 높은 낙찰금액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얼마 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가 83억7,508만원에 낙찰된 겁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내수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부동산 경기가 위축됐지만

    부자들의 이른바 '그들만의 리그'는 불황과 거리가 멉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10억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 거래도 꾸준히 느는 상황.

    오피스텔 기준시가 2, 3위를 나란히 기록한 청담동 피엔폴루스, 에디션은 올해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이들 입주민을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도 등장했습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부터,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 등이 사는 곳으로 알려진 트라움하우스는,

    라움 패밀리 멤버십 서비스를 만드는가 하면 VIP 할인혜택은 물론 사교모임도 엽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 전문위원

    "오히려 저성장 가격 하락 시기에 양극화가 극대화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주택, 고급주택 수요시장이 원활하게 움직이면서 가격 하락을 버텨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르는 게 값'이라는 초호화 주택들.

    좋은 집을 찾으려는 부자들의 씀씀이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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