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K팝 동아리 찾은 김정숙 여사 "K팝 그룹 못 데려와서 미안"

입력 2019-04-22 22:59  


문재인 대통령과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부인 김정숙 여사가 22일 오후(현지시간) K팝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들을 만나고 이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의 나자르바예프 대학교를 방문해 `여보세요`라는 이름의 K팝 댄스 동아리 대학생 30여 명과 간담회를 했다.
`여보세요`는 2014년에 만들어져 현재 50여 명의 학생이 매년 정기공연 등을 개최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원이 주최하는 아스타나 K팝 페스티벌에서 댄스 부문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 여사가 부총장 등의 안내를 받아 동아리 연습실에 들어서자 학생들은 "안녕하세요. `여보세요` 팀입니다"라고 한목소리로 인사했다.
이에 김 여사는 "반갑습니다. 환영해주셔서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학생들은 곧바로 NCT의 `블랙 온 블랙`에 맞춰 준비한 안무를 선보였고, 김 여사는 손뼉을 치면서 이를 관람했다.
김 여사는 "K팝을 즐겨주는 모습을 보니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여러분이 좋아하는 그룹이 하나라도 왔으면 보답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카자흐 민족과 한국 민족이 같은 알타이어를 쓰는 민족이라 외모도 닮았다`는 부총장의 말에 김 여사는 "어순이 같아서 말을 배우기 편하다는 얘기도 들었다"며 "카자흐스탄어를 못 배우고 와 미안하다"고 말해 한 번 더 웃음이 터졌다.
김 여사는 이어 이 대학 도서관에 마련된 `코리아 코너`를 둘러봤다.
코리아 코너는 나자르바예프 대학교가 도서관 일부 공간을 나라별로 특화된 문화 자료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12월 개관한 최초의 국가별 코너다.
이곳에는 한국어와 한국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 한국 관련 서적과 멀티미디어 자료 400여 종이 마련돼 있다.
김 여사는 "한국 코너를 마련해 주신 대학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두 나라의 관심과 지원이 증폭돼 양국 관계와 학생들의 교환이 더 잘 되도록 저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여사는 이날 방문 계기에 총 100권의 책을 대학에 기증했다.
김 여사는 현장에서 나자르바예프 대학 소속 한국인 교수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여기 와서 하는 고생이 고생이 아니라 보람이고, 인생의 큰 가치로 남을 것"이라며 "여러분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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