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이젠 웰메이드 장르물 '자백' 이끄는 특급 주연

입력 2019-04-19 15:28  




`자백`에서 열연을 펼친 이준호의 놀라운 성장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준호는 현재 tvN 토일드라마 `자백`에서 주인공 최도현 변호사로 분해 극을 지배하는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어린 시절 심장병을 앓아 큰 수술을 받고 아버지는 누명을 써 사형수가 되는 등 복잡한 전사를 가진 인물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주연 배우로서의 가치를 또 한 번 증명해냈다.

이준호가 그간 논란 한번 없이 승승장구할 수 있던 건 작은 배역부터 시작해 탄탄하게 쌓아온 연기 내공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의 연기 인생은 2013년 개봉한 영화 `감시자들`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이준호는 심각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직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고통을 이기며 오디션을 준비했다.

첫 도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안정적인 연기와 투혼을 앞세워 당당하게 합격, 경찰 내 특수조직 감시반의 구성원인 `다람쥐` 역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눈으로 모든 것을 기억하고 기억으로 범죄를 쫓는 감시 전문가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당시 그의 출연 분량은 7분가량. 하지만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영화 `스물` `협녀, 칼의 기억`을 통해 스크린에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갔다.

2017년 방영된 KBS2 드라마 `김과장`을 계기로 안방극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그가 맡은 서율은 원래 주인공과 대척점에 서있는 인물이지만, 이마저 매력적으로 그려내 미워할 수 없는 악역 캐릭터를 완성했다.

남궁민과의 브로맨스까지 폭발해 `김과장`은 시청률 대박을 쳤고, 이준호 역시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또한 이 작품으로 `2017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우수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트로피를 든 손이 덜덜 떨릴 정도로 놀라고 긴장했고, 이처럼 진정성 있는 모습에 대중들은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첫 주연을 맡은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스타성, 연기력, 작품성 모두를 아우르는 배우로 거듭났다.

SBS `기름진 멜로`를 거쳐 tvN `자백`까지, 쉬지 않는 연기 행보를 기반으로 이젠 대체불가한 주연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이준호가 출연하는 tvN ‘자백’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다.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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