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변호사 선임…'황하나와 마약 의혹' 조사 초읽기

입력 2019-04-15 13:55  


남양그룹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의 마약 투약 혐의와 연관설이 제기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경찰 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변호사로 법무법인 인의 권창범 변호사를 선임했다"며 "경찰 출석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15일 밝혔다.
씨제스는 "금주 안에 출석 날짜가 정해지면 변호사가 안내할 것"이라며 "향후 모든 경찰 조사 관련 언론 대응은 변호사가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황하나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연예인으로 입길에 오르자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다만 "경찰이 조사한다면 협조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만큼, 경찰은 박유천 측과 일정을 조율해 조사 날짜를 정한 뒤 입장을 들어볼 방침이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박유천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상태다.
한편 박유천은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이후 그룹 JYJ로 활동하면서 K팝 한류를 이끌었다. 또 `성균관 스캔들`과 `옥탑방 왕세자` 등 인기 드라마를 통해 꽃미남 배우 재목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6년 네 명의 여성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연예인으로서 이미지에 치명상을 봤다.
2017년 8월 군 대체 복무를 마친 그는 성추문 여파를 딛고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이번엔 전 여자친구 황하나 씨와 인연으로 향후 활동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박유천 변호사 선임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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