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 잦은 복통 반복되면 과민성 대장증후군 '의심'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04-11 10:17  

최근 30대와 40대에서 잦은 술자리와 서구화된 식습관 영향으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원인으로는 스트레스를 비롯해 유전적 요인, 특정 음식에 대한 과민 반응, 대장내 유해균 증가 등히 꼽히고 있지만 명확하진 않습니다.
호주에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치료를 위해 `저(低)포드맵 식단`이란 식이요법을 고안했는데요.
헬스플러스에서는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대해 자세히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 과민 대장증후군이란?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란 적어도 6개월 이상 전부터 기질적인 원인없이 반복적으로 복통, 복부 불편감, 복부 팽만, 무른 변, 설사, 혹은 변비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성적인 소화기 기능성 질환입니다.
일부 환자는 복통이나 복부불편감과 함께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고, 변비를 동반되며, 일부 환자에서는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 가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성인의 7%~10%, 우리나라에서도 약 8%~9.6%로 외국과 유사한 유병률을 보입니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남자보다 여자가 2배 정도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복통이 있으면서 배변 후 증상이 호전되거나, 설사나 변비 등 변의 굳기의 변화 또는 배변 횟수의 변화를 동반하는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의심하게 됩니다.
신체 검진과 기본 혈액검사에서 이상이 없으면서 경고 증상이 없으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잠정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경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대장내시경 등 검사를 먼저 시행해야 합니다.
경고 증상이란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체중감소, 발열, 야간에 복통이나 설사로 잠에서 깨는 경우, 대장암이나 염증성 장질환의 가족력, 50세 이후에 증상이 발생한 경우, 혈액검사 이상(빈혈, 염증 수치 증가 등) 등이 있는 경우로, 이에 해당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 과민 대장증후군 (초기/중기)증상은?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이나 복부 불편감입니다.
복통은 배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마치 설사하기 전 배가 싸르르하게 아픈 것처럼 호소하기도 하며, 통증의 정도는 매우 다양합니다.
복부 불편감은 복부 팽만감, 식사 후 금방 배가 부르는 느낌(조기 포만감) 등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서는 이러한 복통 또는 복부 팽만감이 설사나 변비와 함께 나타나거나 혹은 설사와 변비가 번갈아 가면서 나타나기도 하며, 대변을 보고 나면 증상이 좋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 포드맵 식이요법, 과민성 대장증후군 대표적 치료법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치료는 식이조절과 운동, 약물치료, 정신의학 치료 등을 포함합니다.
1) 포드맵(FODMAP)식이
포드맵(fermentable oligosaccharides, disaccharides, monosaccharides, and polyols)은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장내 삼투압을 증가시키고, 대장에서 발효되어 가스를 발생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상인에서는 포드맵에 의해 장내 수분이 증가되거나 가스 발생으로 인해 증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경우 내장의 과민성이 있는 경우가 흔하므로 이렇게 발생된 가스나 수분의 증가로 설사나 복부 팽만감, 부글거림, 복통 등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포드맵 식이를 할 경우 과민성 대장증후군의 전반적인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음식 중 포드맵 함량이 높은 식이는 배추, 마늘, 무, 파, 고추, 버섯, 양배추, 기본 양념인 된장, 고추장, 쌈장, 그리고, 김치, 만두 등 흔한 식재료들이 대부분 포함됩니다.
2) 운동
신체활동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증상 호전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증가시킨 경우와 현재 생활습관을 그대로 유지시킨 경우를 비교한 결과, 주 3~5회, 20~60분 간 중등도 이상의 운동(걷기, 에어로빅, 사이클링 등)을 한 경우에 증상이 의미있게 호전됐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인 삶의 질, 피로, 우울, 불안감 등의 심리증상도 개선돼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3) 약물치료
일반적으로 증상에 대한 대증치료를 주로 시행하는데, 진경제, 항생제,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복부 불편감, 복통, 설사 등 전반적인 증상의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설사, 변비 등의 증상에 대해서는 이에 대한 각각의 약물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항우울제, 항불안제 등도 복통과 전반적인 증상 개선, 환자의 심리적인 안정감을 개선시키지 위해 도움이 됩니다.
▲ 프로바이오틱스, 과민성 대장증후군 증상에 도움
프로바이오틱스는 실제 연구에서도 전반적인 증상, 팽만감, 가스 배출 등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약물 치료하는 경우에 프로바이오틱스를 병용해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도움말 : 장현주 한림대학교 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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