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몰리는 부동산 펀드…대출형 '인기'

방서후 기자

입력 2019-04-05 15:01   수정 2019-06-14 11:18

    <앵커>

    국내 증시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부동산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특히 최근에는 핵심지역 부동산을 담보로 만기가 짧으면서 매각 부담은 없는 부동산 대출 채권 펀드가 각광받고 있는데요.

    방서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1년 간 국내에 설정된 부동산 대출형 펀드 수익률은 12%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물론 임대형 부동산 펀드보다도 우수한 성과를 낸 겁니다.

    대출형 부동산 펀드는 부동산 개발이 예정된 시공사에 자금을 대출하고 추후 분양 수익금을 통해 수익금을 상환받거나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받은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

    임대형 상품과 달리 만기 시점에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실제로 KB자산운용이 지난 2월 공모로 출시한 'KB와이즈스타 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는 펀드 판매가 시작된 지 10분 만에 설정액 750억원 어치가 모두 완판됐습니다.

    KB국민은행 구 명동사옥 부지 리테일 개발사업 관련 중순위 대출에 투자하는 해당 펀드는 연 5% 대 수익률을 3개월마다 정기적으로 지급해 안정된 현금 확보가 가능한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혔습니다.

    기존 부동산 펀드가 5년 안팎의 만기로 출시되는 데 비해 투자 기간이 3년 6개월로 짧은 편이어서 투자 자금이 묶이는 것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설명입니다.

    KB자산운용은 이같은 대출형 부동산 펀드 흥행 열기에 이어 사모펀드 역시 대출형 상품으로 내놨습니다.

    물류전문 기업 다코넷이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덕평리 일대에 소유한 물류센터를 담보로 발행된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펀드 설정액은 약 500억원 규모로 파악됩니다.

    다코넷은 홈플러스, 코스트코 코리아, 한진 등 유명 기업들을 고객사로 둔 종합 물류서비스 업체로, 담보로 잡은 물류센터는 자체 보유 물류센터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덕평 물류센터(8만4,792㎡)입니다.

    만기가 3년 2개월로 짧고, 다코넷이 원리금 상환을 적기에 하지 못할 경우 대출을 해준 특수목적법인(SPC)에 신한금융투자가 자금을 보충하기로 약정돼 있어 유동성 리스크를 줄였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상품에 따라서 분양이 성공하지 못하거나 투자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시 원금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하나UBS클래스원특별자산 3 ClassC1'는 서울 양재동 복합물류단지 파이시티에 투자했다가 시공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청산절차를 진행 중이며, 파인아시아의 부동산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PAM부동산3'도 시행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투자 실패 사례로 거론됩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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