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미·중 엇갈린 경제지표...미 경기 흐름은?

입력 2019-04-04 08:27  

    [0404 월가브리핑]



    미·중 엇갈린 경제지표...미 경기 흐름은?

    현지시간 3일이죠,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긍정적 분위기가 감돌며 타결 기대감이 커졌는데요, 오늘 뉴욕 증시에도 역시나 지지력을 제공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발표된 세계 주요 경제지표들의 흐름이 엇갈리면서 시장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먼저, 어제 중국의 서비스업과 종합 PMI 지표가 반등하며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경감됐습니다. 얼마 전 중국의 제조업 PMI가 상승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에 굉장히 큰 상승 탄력을 제공했는데요, 오늘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가 54.4 서비스와 제조를 포함한 종합 PMI 역시 52.9로 반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오늘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며 오늘 시장 큰 폭으로 올라갔습니다. 특히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 위원회 위원장은, 중국과 아직 합의에 이르지 않았지만 이번 주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식 재산권과 사이버 보안법 등 핵심 쟁점이 되는 사안들을 중국이 처음 인정했다며 엄청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양국간 타결 분위기가 오늘 시장 지지력을 제공해줬습니다.

    그러나 오늘 미국의 경제지표가 혼재되면서 시장 큰 폭의 상승을 막아 섰습니다. 바로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기 때문이었는데요, 지난 달 3월 미국의 민간 부문의 신규 고용이 12만 9000명으로 18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표를 살펴보면 2017년 9월 저점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앞서 시장 예상치였던 17만 3000명 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 상승 탄력을 저지했습니다.

    무디스의 마크 잰디 분석가는, 일자리 창출이 대부분 기업에서 둔화하면서 고용시장은 정점에서 내려오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재정부양 효과가 끝났고, 연준의 긴축 정책으로 경제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들이 고용을 회피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오는 5일 비농업 부문 경제지표가 발표되는데요, 통상 민간 고용 지표는 경제 상황의 미리보기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번 고용 부진이 시장에 꽤 큰 영향을 줬다고 전했는데요, 이렇게 고용 증가율이 다음 달 추가로 약해진다면 실업률이 4%를 넘어설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미국의 3월 서비스업 PMI 지표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상황에 대한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공급관리협회 ISM은 3월 서비스업 PMI가 지난달 59.7에서 56.1로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7년 8월 이후 1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인데요, 시장 예상치였던 58도 큰 폭으로 밑돌았습니다. ISM측은 PMI 지수가 55를 넘으면 예외적인 확장세로 평가되는 만큼, 아직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이지만, 고용과 생산 등 타격에 예민한 분야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렇게 세계 경제 지표가 혼재되면서 월가에서는 글로벌 경기 상황에 대해 경계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펜실베니아 홀랜드의 경제학자 조엘 나로프는 세제 혜택으로 인한 성장의 해가 끝났음이 분명하다고 짚었습니다. JP모건의 다니엘 실버 분석가도, 최근 GDP 보고서가 매우 약한 수치를 기록한 이후 경제 지표들이 일시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고 짚었는데요, 지표의 급격한 하락은 일시적이지만 경제가 큰 폭의 성장을 멈춘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여기에 펙트셋의 루카 파울리니 전문가 역시 선진국 경제가 압박을 받으며 기업 성장세도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무역 협상 추이에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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