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인공관절, 퇴행성관절염 증상별 맞춤 치료 가능해

입력 2019-04-04 00:00  



무릎의 뼈와 뼈가 맞닿아 부딪힐 정도로 연골이 닳고 나서야 무릎의 연골손상을 자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들의 경우 퇴행성관절염 중기 후반이나 말기에 이르러 병원을 찾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한번 시작되면 진행을 막을 수 없다. 치료시기를 미룰수록, 남아 있던 연골도 점차 손상돼 닳아 없어질 수도 있다.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

퇴행성관절염 말기에 이르러 완충 작용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면, 무릎 상단 뼈와 하단 뼈가 점차 닿게 된다. 그리고 무릎이 퉁퉁 붓고, O자형으로 다리가 점차 변형될 수 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보행이 힘들어 질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 통증은 보통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게 된다. 이렇게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진행된 후에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미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지인의 사례를 생각하며, 수술과 병원 방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무릎에 극심한 통증이 있어도 진통제나 찜질로 최대한 인내하다가 결국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는 손상된 무릎관절 전체를 바꿔주는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하게 된다. 이는 완전히 닳아버린 연골을 대신해 인공으로 만들어진 관절로 바꿔주는 치료법이다. 이를 통해 참아내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국내 대다수의 퇴행성관절염 환자는 인공관절 수술은 `인공관절 전치환술`만 있다 생각하는 이들도 꽤 많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 증상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무릎 연골을 최대한 살리고, 손상된 부분 일부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반치환술`도 고려해 볼 수 있겠다.

대부분의 중년여성들이 고민하는 `O자형 휜다리` 증상은 나이가 들수록 더욱 휘게 되는데, 이 때문에 퇴행성관절염 진행이 빨라질 수도 있다. 이는 O자형 휜다리의 경우 신체의 하중이 무릎 안쪽으로 고스란히 집중되어 안쪽 무릎 연골이 더욱 빠르게 닳아버리기 때문이다. 이렇게 안쪽 무릎 연골 손상이 시작되면, 점차 전반적 연골 손상으로 이어져 퇴행성관절염 말기까지 이르게 될 수 있다.


만약 무릎관절의 바깥쪽 연골이 온전히 남아있는 경우에는 닳아버린 안쪽 연골만 인공관절로 바꿔주는 `인공관절 반치환술`로써, 남아있는 연골을 보존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무릎관절의 일부만 인공관절로 바꿨기에, 이물감이 덜한 장점이 있다. 또한, 관절 운동범위도 일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이 거의 없다는 점도 환자의 관점에서는 이점이 될 수 있겠다.

강남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조기에 진단을 받을수록, 자신의 무릎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법이 적용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여타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전문의를 통한 주기적인 검진이 이뤄진다면,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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