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8차 무역협상 종료..."새로운 진전 있었다"

입력 2019-04-01 08:15  

    [04.01 월가브리핑]



    [8차 무역협상 종료..."새로운 진전 있었다"]



    8차 미중 무역협상이 종료됐습니다. 무역 협상 종료 후 미국과 중국측 모두 진전이 있었다 라고 평가하며 뉴욕증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먼저 중국이 그동안 논의를 거부하던 사이버 보안법과 관련해 미국측과 논의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사이버 보안법은 2017년 시진핑 주석이 자국 사이버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법입니다. IT 산업의 핵심 이라고 할 수 있는 네트워크 데이터 기반을 중국에 둘 것을 요구하고 있고 이 사안들을 지키지 않으면 사업이 허가 조차 나지 않을 만큼 강한 규제입니다.

    그동안 사이버보안법은 미중 무역 분쟁의 핵심 쟁점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사실상 중국 측에서도 이러한 규제 덕분에 미국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기반을 자국에 두고 산업을 육성할 수 있던 만큼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이례적으로 이번 회담에서 이에 대해 논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중국은 금융 시장 개방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미국의 JP모건과 일본의 노무라가 신청했던 보유지분 51%의 합작 증권사 설립을 허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27일 중국과 영국의 합작 보험사 인가를 시작으로 이날에도 허가를 내주면서 무역협상 타결의 적극적 제스쳐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중국이 지난 2017년 11월 금융 시장 개방을 약속한 것에 대해, 약속 이행 의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렇게 중국의 의지 변화가 뚜렷한 이번 회담이 끝나고, 양국에서는 일제히 긍정적 평가를 내렸는데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위터에, 중국 대표단과 성공적인 업무 만찬을 끝냈다고 언급하며, 다음 주, 중국 협상단의 워싱턴 방문을 고대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여기에 백악관에서도 무역 협상 관련 건설적인 대화가 오갔다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측의 반응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신화통신은 양측 대표단이 합의문에 대해 논의했고, 새로운 진전을 거뒀다고 평가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측 모두 진전을 이뤘다 라고 언급하며 4월 말 타결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역시 협상 체결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대중 무역 적자 축소 라고 진단했는데요, 중국 시장의 개방 수준은 부차적인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국도 경제 성장 둔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지속하기엔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봤는데요, 양측이 이견이 남아있겠지만 4월 초에는 무역협정 초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이 길어질 조짐도 없지 않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서는 새로운 시각으로 협상 지연을 예상습니다. 다음주 워싱턴에서는 9차 무역 협상이 열리게 됩니다. 특히나 120페이지 분량의 이번 합의문을 면밀하게 검토하는 단계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추정하고 있는데요, 합의문 문구 결정이 또다른 복병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한단어에 여러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중국어의 특성에 따라, 미국 협상팀이 제시한 용어가 중국 측에서는 이중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때문에, 양국에 민감한 사안인 만큼 양측 모두 세심하게 합의문 작성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인데, 뜻밖의 사안에 협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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