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긴장 속 혼조세

입력 2019-02-28 08:17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긴장과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 심화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27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82포인트(0.28%) 하락한 25,985.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2포인트(0.05%) 내린 2,792.38에 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1포인트(0.07%) 상승한 7,554.51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 무역협상 관련 소식 등에 주의를 기울였다. 제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충돌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이 고조됐다.
파키스탄군은 이날 인도 항공기 2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인도 공군 소속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 공군기 1대도 격추됐다고 밝혔다.
인도는 자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의 배후를 파키스탄으로 지목하고, 보복 차원에서 전일 파키스탄의 바라코트 지역을 공습했다.
핵무기 보유국끼리 공습에 이어 공중전까지 벌이는 것은 초유의 일이다.
국제사회는 양국이 자제해야 한다면서 잇달아 우려를 표했다.
중국과 무역협상 관련한 긴장도 다소 커졌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에 출석해 "중국과 무역 문제는 중국의 (미국 제품) 추가 구매 약속만으로 풀기는 너무 중대하다"면서 "명확하게 말하면, 합의에도달하려면 더 많은 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 사안에 대한 이행 규정과 기술 강제 이전 방지 등 구조적인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인 협상 타결 전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발언이다.
이 발언으로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50포인트 내외 하락하는 등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하원 증언에서도 기존 수준의 발언만 내놨다.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계획 관련 합의에 근접했다면서 "비교적 곧 이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대차대조표 규모는 금융위기 이전보다 커야 한다면서, 이전 국내총생산(GDP)의 6% 수준이었던 데서 늘어난 GDP의 16~17%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 2차 정상회담에 돌입한 점은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단독 회담 및 친교 만찬을 마친 후 트위터를 통해 "북한의 김정은과 오늘 밤 베트남에서 대단한 만남과 저녁을 가졌다"면서 "매우 좋은 대화"라고 적었다.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에 모든 사람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상회담이 28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도 양국이 내놓을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전자제품 유통체인 베스트바이 주가가 호실적에 힘입어14.1% 급등했다. 주택용품 유통체인 로우스 주가도 긍정적 실적으로 2.5% 올랐다.
업종별로는 재료분야가 0.25% 하락했고, 커뮤니케이션도 0.38% 내렸다. 반면 에너지는 유가 반등에 힘입어 0.39% 올랐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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