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0.5% 상승..."58달러 넘어설 수 있다"

입력 2019-02-23 08:46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상승했다.


2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0.30달러(0.5%) 상승한 57.2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WTI는 이번 주 3% 올랐고,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섰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기울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3월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장중 내내 양국 협상 관련 기대가 유지됐다.


중국이 총 1조2천억 달러어치의 미국 제품을 추가로 사기로 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류허 중국 부총리를 면담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일 나온 점도 긍정적인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무역회담 낙관론으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도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는 등 위험자산 투자가 탄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류 부총리 등과 면담에서 협상이 잘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더 큰 결정이 내려질 것이라면서,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가능성보다는 타결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오는 3월 1일로 예정된 무역협상 마감기한도 연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협상단을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더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몇 가지 큰 장애물이 남아 있다면서 신중한 견해를 밝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도 아직 샴페인을 터트리기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이 다소 줄어든 점도 유가의 상승을 거들었다.


이날 베이커휴즈는 이번 주 미국 내에서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가 지난주보다 4개 줄어든 853개라고 밝혔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미국의 지난주 산유량이 사상 최고치인 하루평균 1천2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혀 유가에 부담을 줬던 바 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로 유가가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짐 러터부시 대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해서 긍정적인 소식이 더해져 위험자산이 지지를 받으면 WTI가 우리가 설정한 단기 목표인 58달러 선을 손쉽게 넘어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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