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브리핑] 버크셔해서웨이도 '애플' 주식 팔았다...구원투수는 누구

입력 2019-02-18 08:15  

    [월가, 애플 ‘팔자’ 행보]



    지난주 뉴욕증시 흐름 상당히 좋았습니다. 3대 지수 주간 기준으로 모두 상승세 기록했는데요, 금요일 시장에서도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FAANG 그룹들은 상대적으로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는데요, 특히 애플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애플을 매도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버크셔해서웨이가 이러한 애플 ‘팔자’ 행보를 주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버크셔해서웨이가 공시를 통해 작년 4분기, 애플 주식을 289만 주 매도했다고 전하면서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매도 규모는 5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중 약 1%가량 감소했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 가치는 394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44조 4천억 원입니다. 여전히 많은 물량이지만, 그동안 워런 버핏이 미국 상장주 중에서도 애플의 비중을 꽤나 높게 유지해왔던 만큼 시장에서는 '오마하의 현인'
    인 워런 버핏이 본격적인 ‘애플 쇼크’에 대응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그러자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자신이 애플 주식을 매도한 것이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버핏 회장의 비서인 데비 바소넥은 로이터 통신에 이메일을 보내 "버핏이 아닌 다른 매니저 중 한 명이 보유 중이던 애플 주식을 다른 매입 목적으로 매도했다. 버핏의 관리 아래 있는 애플 주식은 절대로 매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애플 팔자 행보에 여전히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버크셔해서웨이만의 움직임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펀드 매니지먼트와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 매니지먼트 역시 보유중이던 애플 주식을 지난해 4분기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헤지펀드 업체인 자나 파트너스도 4분기에 애플 주식을 17만 5000주 매도하면서 전체 보유 물량의 63%를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런 버핏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과연 애플에 대한 매도 행렬이 멈출지는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애플의 구원투수는?]


    최근 여러가지 악재에 위기에 빠진 애플이 '스마트홈'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주말,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풀스트링'을 인수했습니다. 풀스트링은 바비인형과 탱크기차 토마스에 말하는 기능을 넣어서 유명해진 기업으로 2016년 이후 음성인식 앱 개발자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판매해왔습니다. 풀스트링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면 아마존의 '알렉사'와 구글의 '어시스턴스' 등과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애플의 스마트폰 스피커 '홈팟'은 아마존, 구글에 이어 가장 미흡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은 이번 '풀스트링' 인수를 통해 기존의 앱 개발 플랫폼을 강화하고 스마트 스피커, 스마트 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현지시간 16일 애플은 스마트홈 사업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경영진 출신인 샘 자달라를 스마트홈 사업의 최고책임자로 고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NBC는 "애플이 자달라를 채용한 것은 스마트홈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아이폰 매출이 몇 년간 둔화세를 보여왔고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이 크게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이 스마트 스피커와 스마트 홈 투자를 통해 외연을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전세원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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