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WTI, 무역협상 낙관에 55달러 돌파…2.2% 상승

입력 2019-02-16 07:26  

뉴욕 유가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낙관론 등으로 큰 폭 올랐다.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1.18달러(2.2%) 상승한 55.5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WTI는 이번 주 5.4% 급등했다.


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 감산 영향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지속하면서 원유 등 위험자산 투자가 탄탄하게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서 열린 양국의 고위급 무역회담과 관련해 "협상은 매우 잘(extremely well) 진행되고 있다"면서 "`진짜` 무역 합의를 하는 데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기존에 설정한 무역협상 마감기한인 오는 3월 1일을 연장해 추가 관세 인상 없이 중국과 협상을 지속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음 주 양국의 차관급 실무 회담이 끝난 이후 일정 시점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방침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양국이 강제 기술이전 등 무역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지만, 시장은 협상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에 집중하는 양상이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40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 등 위험자산은 매우 탄탄한 흐름을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3월까지 산유량을 감산 합의 당시 목표로 한 것보다 하루평균 50만 배럴 정도 적은 980만 배럴까지 떨어뜨리겠다고 밝힌 이후 감산에 따른 유가 부양 기대도 한층 커졌다.


사우디 아람코가 전력 관련 사고로 세계 최대 유전지대 중 하나인 사파니아 유전 지대의 생산을 일부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일 늦게 전해진 점도 유가 상승을 거들었다.


아람코는 하지만 이날 모든 설비와 운영은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산유량 증가에 대한 부담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는 유가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다.


미국 원유 시추업체 베이커 휴즈가 발표한 이번 주 미국 내 운영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전주보다 3기 증가한 857기를 기록했다. 지난주 7기 증가한 데 이어 두 주 연속 늘었다.


원유 시장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낙관과 감산 영향 등으로 유가 상승 기대가 탄탄하다고 진단했다.


코메르츠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시장은 사우디의 추가 감산 소식과 같은 강세 소식에만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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