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플러스] "틱 혹은 당뇨"…처음 학교 가는 우리 아이 7가지 체크 리스트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9-02-15 16:43  

유치원을 졸업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취학 아동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하 것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30대, 40대 부모의 입장에서는 챙겨야 할 것들이 많은데요.
특히 아이들의 평소 생활습관과 잔병치례 경험을 잘 기억하고 필요하다 싶을 경우에는 전문의를 찾아 미리 숨어있을 수 있는 소아질환을 치료함으로써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헬스플러스에서는 초등학교에 처음 가는 어린이를 둔 부모들이 반드시 챙겨야 하는 건강 상식을 정리했습니다.

▲ 필수 예방접종 챙기기…`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 확인
학교는 집단 생활을 해야 하는 곳이므로 각종 유행성 질병의 감염에 대한 대비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지난 겨울철 홍역과 이질 등 소아 전염병들이 크게 증가했던 상황에 맞추어 빠른 예방접종은 필요합니다.
DPT(디프테리아, 백일해, 파상풍)와 소아마비 예방 백신은 만 4~6세 사이에 맞는 것이 좋지만, 만일 놓쳤다면 입학전 반드시 맞아야 합니다.
또한, MMR(홍역, 볼거리, 풍진) 예방접종은 1차 접종을 했다 해도 취학 전에 추가 접종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교육부는 초등학생들의 감염병 예방과 건강 보호를 위해 `초등학교 입학생 예방접종 확인사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경우 DTaP(백일해) 5차, IPV(소아마비백신) 4차, MMR 2차, 일본뇌염(불활성화 사백신 4차 또는 약독화 생백신 2차)의 접종을 반드시 마치는 게 좋습니다.
3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 보호자는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누리집) 또는 이동통신 앱에서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고, 완료하지 않은 접종이 있는 경우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입학 전까지 접종을 완료하면 됩니다.
올바른 위생습관을 길러주어 상한 음식물에서 올 수 있는 이질이나 장염, 식중독에 주의하도록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부모들의 지도가 필요합니다.
▲ 충치·치아 교정 등 치아 검사
초등학교 자녀들은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오는 시기이므로 치아관리에 괸심을 갖고 등교전 가까운 치과에 들려 충치 여부와 함께 올바른 치아교정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 첫번째 영구치인 여섯번째 어금니는 치주 모형의 기본이 되므로 올바른 위치에 잘 보존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부모들 중에는 한번 빠질 유치라 해서 충치가 있는 있어도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자녀의 올바른 치아배열과 구강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유치는 영구치가 자랄 집터이기 때문에 상한 유치를 그냥 두면 새 영구치의 정상적인 성장 저해와 아픈 충치쪽 어금니 대신 다른 쪽으로만 음식물을 씹다가 턱관절에도 이상을 주어 나중에는 발음상의 문제와 얼굴모습도 변하게 하므로 치과검진을 통한 충치 치료와 함께 잘못된 치열교정에 신경쓰도록 합니다.
그리고 식사후 꼭 칫솔짓을 할 수 있도록 습관을 길러주어 아이들 스스로 오복(五福)중에 하나인 치아건강의 중요성을 깨치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 약시·사시 등 시력 검사
책을 가까이하는 시기라는 점에서 부모들은 아이의 약시와 사시(사팔뜨기)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시는 학습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은 물론 친구들에게 놀림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약시는 10세이전 발견하면 정상 시력으로 돌아갈 수 있어 안경착용을 피할 수 있으나, 때를 놓치면 완전 회복이 어려우므로 부모들의 지속적인 관찰과 함께 가까운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도록 합니다.
▲ 환경 변화에 따른 알레르기 질환 발생 `체크`
알레르기는 학교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평소 천식이 있으면 체육시간에 고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도 학교에 입학하면서 심리적·물리적으로 낯선 환경에 노출되면서 잠재된 증상들이 드러날 수 있으므로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이상유무를 파악하도록 합니다.
알레르기는 치료가 꽤 오래 걸리므로 알레르기 피부반응검사 등을 통해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언어 발달 장애 등 학습장애
지능은 정상인데 듣기, 읽기, 쓰기, 셈하기 등 학습에 기본적인 기술을 익히는 데 어려움이 있으면 학습장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대개 또래에 비해 언어발달이 상당히 늦는 것이 특징입니다.
만일 3~4세가 지나도 말을 이해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이 느리다면 소아정신과나 언어치료 전문기관을 통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 강박관념으로 유발되는 틱증후군
목에 무엇이 걸린 듯 헛기침을 하거나 코를 `킁킁`, `훌쩍`거리며 치아를 딱딱 부닥뜨리며 다리를 떠는 이른바 틱증후군.
이런 증상은 아이들이 주로 동생을 보거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며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때 생기며 반드시 취학전 바로 잡아줘야 합니다.
자칫 우울증, 등교거부, 학습부진 등 성격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질책보다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희망과 자신감을 주며 항경련제, 항불안제 등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보다 효과적입니다.
▲ 어린이 당뇨 있을시 학교 단체급식 유의해야
취학 연령인 6~8세 때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증상은 어른들의 당뇨병 증상와 거의 같습니다.
갑자기 먹는 양이 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많아지며 체중이 줄면서 활동능력이 떨어진다면 당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의 단체 급식이 시작되면 당뇨 관리가 더욱 어려워지므로 입학전 미리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소아당뇨병은 일종의 세균성 질환으로 바이러스가 췌장염을 일으켜 항체를 파괴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어른들과 달리 조기에 페니실린 등을 투여하면 단기 완치가 가능합니다.
《헬스플러스는 일상 생활에서 겪는 다양한 건강 관련 이슈를 유명 전문의(대학병원 교수/ 대표원장)와 함께 풀어가는 코너입니다. 》

<도움말 : 김현우 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김은주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최병재 연세대 치과병원 소와치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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