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연속 골' 손흥민 "난 발만 갖다 댔을 뿐" 겸손 소감

입력 2019-02-14 10:09  


토트넘(잉글랜드) vs 도르트문트(독일)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손흥민(27)이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도르트문트와 벌인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경기를 마친 뒤 중계방송사인 BT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동료인 얀 페르통언에게 공을 돌렸다.
손흥민은 이날 결승골을 도운 페르통언에 대해 "기술적으로 믿을 수 없을뿐더러 어느 포지션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다. 그와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페르통언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면서 "첫 골은 타이밍이 아주 중요했다. 크로스가 완벽했다. 난 공에 발만 갖다 댔을 뿐이다"라고 자세를 낮췄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고 토트넘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왼쪽 측면에서 얀 페르통언이 크로스를 올리자 수비수 뒤로 파고든 손흥민이 골 지역 정면에서 살짝 뛰어올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전반 내내 닫혀 있던 도르트문트 골문을 열었다.
노란색 유니폼의 도르트문트만 만나며 펄펄 날아 `양봉업자`라는 애칭까지 얻은 손흥민이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통산 11번째 경기에서 터트린 9번째 골이었다.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근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합쳐 4경기 연속골을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3월 6일 도르트문트와 원정 2차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빠진) 해리 케인과 델리 알리도 매우 중요한 선수지만 우리에게는 누가 와도 잘 할 선수들이 있다"면서 "요렌테가 오늘 중요한 골을 넣으면서 이를 보여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흥민 4경기 연속골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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