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라인 - 하태민의 증시 돋보기] 대량으로 거래되는 프로그램 매매, 앞으로 ㅇㅇㅇ를 준비해라!

입력 2019-02-13 16:34   수정 2019-02-13 16:39

    진행 : 하경민 앵커
    출연 : 하태민 티엠그로스 대표
    방송일 : 2019년 2월 13일

    Q. 지난달 이맘 때쯤 프로그램 매매를 중점적으로 다루어주셨습니다. 최근 프로그램 매매 방향에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주 들어 프로그램 매도로 돌아서는 듯한데 어떻습니까?

    이번주 들어 연이틀 프로그램 매도가 이루어졌다. 작년 12/12일부터 프로그램 매수가 강력하게 유입되었는데 연이틀 순매도는 처음이다. 어제는 비차익 프로그램 매도가 1천억 이상 쏟아졌다.

    Q. 작년 12/12일 이후 이틀 연속 프로그램 매도가 처음 나왔다니 놀랍네요. 사실 거의 두 달동안 엄청난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었습니다. 두 달 동안의 프로그램 매수를 정리해주시죠.

    2018년 12월의 쿼드러플 위칭데이는 12/13일이었다. 그 전날인 12/12일부터 올해 2/8일까지 36영업일 중 단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되었다.
    표에서 보시다시피 2017년말보다 1조 6,140억의 프로그램 매수가 더 유입되었으며, 그것도 지수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가 지배함으로써 코스피는 12/11일 2,052p에서 지난 주말에는 2,177p까지 125p 상승하며 6.1%나 상승할 수 있었다.

    Q. 지난 두 달간 프로그램 매수가 6조 이상 들어왔다는 것이 놀랍네요. 사실 프로그램 매매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작년 이맘 때와 유사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작년 프로그램과 주식시장 흐름을 살펴주시죠.

    2017년 12/14일은 쿼드러플 위칭데이였다. 그 다음날부터 프로그램 매수가 줄기차게 유입되었다. 1/29일까지 29영업일 중 단 이틀을 제외하고 매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유입된 것이다.
    그 영향으로 코스피는 2,469p에서 2,598p까지 5.2% 상승했고, 1/29일은 2,598p로 마감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2018년 2월의 경우 프로그램 매도 전환 충격은 컸다. 1/29일 장중 한 때 2,600p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즐거움도 잠시였고, 1/30일부터 하락세로 전환하더니 2/9일에는 2,363p까지 급락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이다.
    2018년 2월 선물 만기일까지 9,442억의 프로그램 매도가 나왔고 이것이 코스피 급락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이다.
    그렇다면 작년 이맘 때보다 프로그램 매수가 훨씬 많이 유입된 현재는 더 걱정스럽다.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 매도 규모도 더 클 수 있고, 특히나 외국인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집중 매수해왔기에 더더욱 걱정스러운 수급 상황인 것이다.

    Q. 작년의 경우에는 1월말부터 프로그램 매도가 나와서 주식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고 정리해주셨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외국인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순매도로 돌아서는 듯합니다. 사흘 째 순매도하고 있죠?

    프로그램 매매도 연이틀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 동향도 사흘 연속 순매도 흐름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집중도가 더욱 노골화되는 것 이다. 2/7일까지는 대략 전체 순매수 금액의 80% 정도를 반도체주식이 차지했는데, 이번주 들어서는 시장 전체는 순매도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순매수하는 극단적인 양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경험적으로 볼 때, 극단적인 흐름은 늘 변곡점의 시기에 나타났고 그 후유증은 컸다. 영국의 브렉시트 문제가 방향을 잡기 전까지는 유럽이 계속 불안하고,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여전하기에 신흥국 증시에서 돈이 갑자기 빠져나갈 상황은 아니지만 중국의 경제 문제가 언제든 부각될 수 있고 그 경우 우리도 언제든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다.
    우리 증시는 외국인 순매수만 사라져도 프로그램 매물을 감당하기 힘든 허약한 수급 구조여서 ‘여차하면 현금화할’ 준비를 늘 하고 시장을 지켜보는 것이 안전하겠다.
    외국인과 프로그램의 순매도 전환이 우리에게 ‘조심하라’는 신호를 보내주고 있다.

    Q. 프로그램 매매, 외국인들의 유가증권시장 매매 등이 모두 그동안과는 달리 순매도 쪽으로 기우는 모습인데, 같은 맥락입니다만 어제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서도 순매도 규모가 컸죠?

    화요일은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외국인들이 적지 않은 순매도로 돌아섰다. 1/23일부터 2/11일까지 11영업일 동안 5,545억의 순매수를 하며 코스닥시장에 탄력을 불어넣던 외국인들이 421억이나 순매도한 것이다. 이미 지난주 금요일부터 순매수 규모가 상당히 감소해 조짐이 보였지만 화요일의 순매도 규모는 조금 충격이다.

    Q. 요즘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시장이 꿈틀거리면서 활기를 찾고 있는데 외국인들이 400억대나 순매도했다니 조금 아쉬운데 어떤 종목을 매매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규모는 크지만 내용이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없다. 포스코켐텍은 사고 엘앤에프, 에코프로는 매도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사고 신라젠은 매도하는 등 딱히 방향성을 찾기는 힘들다.
    따라서 수요일 코스닥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 여부를 더 관찰할 필요는 있겠다.

    (자세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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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 1부(연출:이무제 작가:은빛나)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한국경제TV 홈페이지,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IPTV(KT 올레TV:180번 SK 브로드밴드:151번 LG U플러스:162번), 유튜브 한국경제TV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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