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中 무역협상 낙관에 3대 지수 상승

입력 2019-02-13 07:37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기대와 미 정부 부분폐쇄(셧다운) 재발 우려 경감으로 큰 폭 올랐다.

1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2.65포인트(1.49%) 뛴 25,425.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4.93포인트(1.29%)오른 2,744.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6.71포인트(1.46%) 상승한 7,414.62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을 뚫고 올라섰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 예산안 관련 소식과 미·중 무역협상 추이 등을 주시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힘을 얻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조만간 만나길 원한다"며 양측이 협상 타결에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오는 3월 1일로 설정된 양측 무역협상 마감기한을 다소 연장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양측이 합의에 근접하면 이를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마감기한 연장을 선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도 협상 마감기한이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를 내놓는 등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미·중 양국은 전일부터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회담을 하고 있으며, 오는 14일~15일에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베이징을 찾아 고위급 회담을 연다.

셧다운 재발 우려가 경감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했다.

미 공화당과 민주당은 전일 저녁 셧다운 재발을 방지할 예산안에 잠정 합의했다.

양당 합의안에는 남부 국경에 `인공 장애물`을 설치하는 비용 약 14억 달러가 반영됐다고 외신이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57억 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안에 대해 "행복하다고 말할 수 없다"고 부정적인 평가를 하면서도 "또 다른 셧다운이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당 합의안에 대한 수정 가능성도 내비쳤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안에 서명할 것인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셧다운이 재발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 안도하면서 위험자산 투자도 활발해졌다.

종목별로는 무역 협상에 민감한 보잉이 1.7%, 캐터필러가 2.9% 각각 올랐다.

업종별로는 재료 분야가 2.25% 올랐고, 기술주도 1.3%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채용공고는 전월의 717만 명에서 증가한 734만 명을 기록했다. 사상 최고치다.

반면 전미자영업연맹(NFIB)은 1월 소기업 낙관지수가 전월 104.4에서 101.2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102.0에 못 미쳤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표를 보면 전반적으로 미국 경제는 강하다고 평가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협상 관련 소식에 집중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코우가 글로벌 인베스트먼트의 아베 세이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시장은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만약 진전이 없다면서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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