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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LG U+...초조한 C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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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12 17:19  

느긋한 LG U+...초조한 CJ

    <앵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유료방송 점유율 4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되면 단숨에 2위 사업자로 올라서게 되는데요.

    큰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유료방송 시장은 LG유플러스가 베팅할 인수 금액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민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유료방송 시장에서 큰 화두였던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CJ ENM은 LG유플러스에 CJ헬로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통해 "지분 매각을 다양하게 검토·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매각 시점에 대해선 양쪽 모두 말을 아끼는 가운데 이제 업계의 관심은 CJ헬로가 얼마에 매각될지에 쏠리고 있습니다.

    인수전의 주도권은 LG유플러스가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의 유선 수익은 IPTV의 선전으로 전년과 비교해 5% 이상 성장세를 보인 반면, CJ헬로의 영업이익은 전년과 비교해 6% 넘게 빠지면서 지속적인 하락 국면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CJ헬로의 케이블 TV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도 꾸준히 감소하고 있어 가입자 이탈을 막기 급급한 CJ헬로와는 달리 LG유플러스 입장에선 인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시간 지나면 CJ헬로 가격이 자꾸 떨어지는데 서두를 필요가 없죠. 오늘 당장 인수해야 되는 긴박한 요인이 없잖아요. 놔두면 SO가치는 계속 떨어지니까. LG유플러스 말고 다른 곳이 인수할 방법도 없잖아요.”

    업계에서는 CJ ENM이 보유한 CJ헬로 지분 53.9%의 가치가 과거 SK텔레콤이 인수하려던 1조 원을 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번 매각에 형성될 가격이 제2, 제3의 인수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증권사 애널리스트

    “CJ헬로가 케이블 1위 사업자고 팔리면 인수가격에 대한 가이던스, 가이드라인이 설정이 되니까 나머지 업체들, 특히, 딜라이브 같이 팔고 싶어 하는 업체의 경우에는 기준가가 형성되는 걸로 보기 때문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유료방송 시장의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불가피해집니다.

    IPTV 가입자 400만 명의 유플러스가 420만 명의 CJ헬로를 품는다면 시장 점유율 24% 이상으로, KT 계열에 이은 2위로 급부상하게 됩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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