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규제 완화 모락모락…강남 재건축 탄력받나

입력 2019-02-11 17:57  

    <앵커>

    서울시가 현재 35층으로 제한된 아파트 층수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 중이던 아파트 단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서울시가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일관된 재건축 정책을 펴야 한다는 지적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구현대아파트를 포함한 재건축3구역.

    설계 변경 등을 통해 최고 49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 번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송파구 신천동의 장미아파트도 50층 높이로 재건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주민 간 합의부터 갈 길이 먼 상황.

    몇 년간 49층 재건축을 도전했던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결국 서울시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35층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현재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은 아파트 최고 높이를 35층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시점이 다가오면서 서울시가 35층 규제를 풀 수 있다고 시사하자, 이 단지들은 초고층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장미아파트 재건축조합추진위 관계자

    "저희들은 현 상황이 어떻게 바뀌든 또 반드시 바뀌리라고 보기 때문에 크게 괘념치 않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5층 규제에 대해 많은 반론이 제기됐기 때문에 그런 내용을 새로운 플랜에 담아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서울시도 주택 공급을 위해 용적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서울시가 용적률 완화나 용도변경 등의 정책을 추진할 때 방향성과 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잠실주공5단지는 호텔과 컨벤션 등 마이스시설이 들어서면서 최고 50층까지 재건축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습니다.

    최근 서울시 주거 정책이 임대주택 공급 확대에 방점이 찍히면서, 호텔을 없애고 주택을 더 늘리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인호 / 숭실사이버대 부동산학 교수

    "처음에는 35층 제한을 했다 호텔 짓는다고 하면서 50층까지 해준다고 했다가 호텔을 빼고 임대주택 넣으면서 바꿔주는 건데…"

    서울시가 아파트 재건축 정책 추진에 있어서 일관성과 형평성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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