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민간硏 수장들, 경기회복 둔화 '한 목소리'…”산업고도화·체질개선 시급"

김정필 부장

입력 2019-02-07 11:00   수정 2019-02-07 11:21



-주요 경제硏 "경기회복 둔화…대응 전략 필요"
-"新남·북방 활용 수출다변화·통상갈등 기회 활용"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산업입지 강화 전략 시급"

-산업부 "4월중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안 마련"
-정부·연구소 "산업 질적 고도화·제조업 정책 시급"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 대외리스크 우려에 따른 자동차, 조선 등 국내 주력산업의 활력 저하, 수출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요 민간·국책연구원 원장들이 산업구조 고도화와 체질개선, 제조업 활력을 위한 산업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는 산업의 질적 고도화, 변화에 더해 제조업 활력을 위한 적극적인 산업정책에 공감하면서 2월 중 수출활력 제고방안에 이어 4월중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는 등 후속조치를 구체화할 방침입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주요 경제연구기관장 간담회`를 갖고 대내외 현황 진단과 함께 제조업 재도약을 위한 산업정책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우리 경제의 대외 리스크 분석, 제조업 대응방향과 산업정책 역할에 대한 발표에 나선 이재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은 "올해 세계 경제가 3.5% 성장하면서, 경기회복세가 둔화할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간 통상 분쟁의 장기화,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대외경제 리스크 요인에 대해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습니다.

*주요 경제硏 "글로벌 경기둔화·통상전쟁·통화긴축 리스크 고조"
이어 이재영 원장은 "통상 분쟁 확산에 대응해 신남방, 신북방 정책을 활용한 수출시장 다변화, 미·중 통상분쟁의 기회요인 활용, 미국 제232조 조사결과에 대비한 대응 전략 수립, WTO 개혁 작업에 동참 등 정책 과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산업정책 역할에 대해 발표한 장지상 산업연구원장은 "산업정책의 기본방향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가치사슬에서 우리산업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한 전략에 대해 장지상 원장은 "고부가 분야로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소재와 부품 기반의 전략적 강화, 스마트공장과 장비산업 육성 연계, 신산업의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생태계 강화, 제조 연관 서비스의 발전 등의 정책 과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新남·북방 수출 다변화·관세폭탄 대응·고부가·신산업 경쟁력 제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의 어려운 수출 상황은 대외요인이 작용한 측면이 크지만, 그동안 우리 제조업이 양적 성장에 치중하여 상대적으로 질적 고도화에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 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하며 "“정부도 제조업 상황을 엄중히 보고 있지만, 지나치게 부정적인 면만을 강조해 경제심리를 위축시키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 장관은 이어 “우리는 포트폴리오, 생산구조 측면에서 세계적인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고, 혁신 역량도 우수한 만큼, 우리의 강점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산업구조 고도화와 체질 개선에 매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성윤모 장관은 이와함께 "수출 활력 회복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2월 중에 관계부처 합동으로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의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부터 최종 성사까지 일괄 지원하는 민관 합동 투자지원단을 2월 중순에 출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산업부 "민관합동 투자지원단 출범…4월중 소재·부품 강화 대책"
성 장관은 또한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발표한 제조업 활력회복과 혁신 전략은 후속조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광주형 일자리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상생형 일자리 지원시스템을 마련 중이고, 4월중에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규제 샌드박스 실증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민관이 역량을 결집해 우리 산업의 질적 고도화와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하고, 제조업 활력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산업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성윤모 장관은 이에 대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세부 전략 마련을 위해 산업부와 민간·국책 경제연구원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성윤모 장관과 주요 경제연구소 원장들은 앞으로 정기적으로 정책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로 하고 주력산업 가치사슬별 경쟁력 진단, 산업동향과 구조변화 모니터링 등 산업 구조 분석과 정책 과제 도출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이번 간담회에는 산업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 삼성경제연구소, LG경제연구원, 포스코경영연구원, SK경영경제연구소 등 국내 경제 싱크탱크인 3개 국책 경제연구소와 5개 민간경제연구소 원장들이 참석해 대외경제 리스크 분석과 제조업 대응방향, 산업정책 역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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