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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반도체 `배터리`…자녀 미래 위해 사 둘 주식 공동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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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2-06 10:11  

제2 반도체 `배터리`…자녀 미래 위해 사 둘 주식 공동 2위

전기차 'LG화학' vs IT '삼성SDI' 승자는
`제2의 반도체`로 불리며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은 배터리 사업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주력이 분화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가 서로 다른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며 각자의 `주 종목`이 확고해지고 있다.
6일 업계와 증권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선 LG화학이, 소형 배터리 시장에선 삼성SDI가 각각 선전했다.
◇ LG화학, 업계 첫 흑자전환 성공…전기차 비중 50%
최근 실적발표에서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매출액 1조원 이상을 기록하며 업계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체 전지 사업 매출액에서도 전기차 배터리의 비중이 50%에 달했다.
반면 삼성SDI는 지난 25일 실적발표 후 개최된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배터리 단독으로는 단기간에 흑자전환이 어려워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4분기 전기차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모두 포함한 매출액을 봐도 7천억원 수준으로 LG화학에 크게 못 미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은 LG화학이 10.2%로 전 세계 4위를 차지했고, 삼성SDI는 5.5%로 5위에 올라섰다.
이번 실적발표를 두고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31일 보고서에 "선순환 국면 진입의 신호탄"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경쟁사 대비 매출액의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한다"고 적었다.
◇ 삼성SDI, 소형 배터리 세계 1위
<사진설명=삼성SDI 배터리팩이 탑재된 할리데이비슨의 전기 모터사이클 [삼성SDI 제공]>
그러나 소형 배터리 시장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삼성증권 장정훈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삼성SDI 4분기 정보기술(IT) 전지 매출액이 1조1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삼성SDI의 전체 전지 사업 매출액에서 약 6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LG화학의 소형 배터리 매출액은 전체의 40%다.
지난 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SDI는 주 공급처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덕분에 글로벌 시장에서 소형전지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시장이 양분된 데는 LG화학의 전기차 시장 선점, 삼성SDI의 스마트폰 배터리 판매량 확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화학의 초기 투자가 빨랐고, 전기차 시장이 열리면서 수요가 확대되자 삼성SDI보다 먼저 흑자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의 경우 배터리 고용량화 전략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대용량 배터리 수요가 맞물리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사진설명=전기차 배터리 [LG화학 홈페이지 캡처]>
◇ 올해 전기차 배터리 수요 58%↑, 소형 배터리 수요 17%↑
LG화학과 삼성SDI는 각자의 주 종목을 강화하는 동시에 다른 부문에서도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58%, 소형 배터리 수요는 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전망에 맞춰 LG화학은 올해 전지 사업에 3조1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2020년까지 중국 난징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6천억원, 소형 배터리 공장에 6천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SDI는 소형 원형 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천진 2공장을 신규 가동할 예정이며,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의 소형 배터리 수요 증가로 관련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와 동시에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 6천만 달러(약 670억원)를 투자해 증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자녀의 미래 위해 사 둘 주식…삼성전자 이어 공동 2위
한편 연합뉴스가 4일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대 증권사의 리서치센터로부터 `자녀 세뱃돈으로 사주고 싶은 종목` 2개씩을 추천받은 결과 LG화학과 삼성SDI가 3표씩을 얻어 공동 2위에 올랐다.
국내 대표 배터리 생산업체들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탑재되는 2차전지 시장 성장의 직접적 수혜주라는 점에서 추천됐다.
1위는 5표를 얻은 삼성전자로 증권사들은 정보기술(IT) 산업 환경 변화로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 업종의 선두업체라는 점과 반도체 업황 우려가 일단락되고 2분기 이후에 다시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는 점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SK하이닉스[000660], HDC현대산업개발[294870], 현대건설기계[[267270]], 대우건설[04704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카카오[035720], SK이노베이션[096770], 키움증권[039490], 신세계[004170] 등은 1표씩 받았다.
이 가운데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기계, 대우건설[047040] 등은 건설업 관련 종목이다.
스튜디오드래곤과 카카오는 콘텐츠 사업에 관련된 종목이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은 국제해사기구 규제강화 수혜주이면서 2022년부터 배터리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점, 키움증권은 증권거래세 개편 시 거래 증가로 혜택을 볼 것이라는 점, 신세계는 양극화된 소비시장에서 고가·저가 상품 채널 모두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각각 추천주로 꼽혔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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