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리에 '70만원'...중국 사로잡은 제주 생선 정체는

입력 2019-02-06 09:04   수정 2019-02-18 15:25

황금빛을 띠는 제주산 `부세`가 중국인들의 인기에 힘입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부세는 조기를 닮은 바닷물고기다.



6일 제주시 한림수협에 따르면 올해 1월 한 달간 진행한 경매에서 부세 2천801상자가 팔렸다. 판매 금액은 28억6천8백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세 1천518상자, 13억9천만원어치가 판매된 것과 비교했을 때 2배가량 높은 위판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들어 어획량이 줄어든 참조기 대신 부세를 잡아들이는 어민이 많아지고, 소비자 선호도도 높아지면서 전년 대비 눈에 띄게 판매량이 급증했다.
실제 제주지역 지난해 12월 한 달간 참조기 위판실적은 892t으로, 전년 같은 기간 1천112t보다 20%가량 감소했다.
부세는 1마리당 무게 500g부터 900g 이상까지 다양하게 팔리고 있다.



한림수협 관계자는 "올해 부세 1㎏짜리 1마리가 7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부세를 위판장에 내놓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며 "중국의 설인 춘제 연휴가 있는 이달 중순까지 부세 판매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세는 중국인의 관심을 받기 전인 2013년까지만 해도 사가는 사람이 없어 `짝퉁 조기`라 불리는 등 푸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몇 년 사이 황금빛을 좋아하는 중국인이 선물용으로 높은 가격을 지불해 사들이면서 오히려 참조기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부세는 조기와 모양과 맛이 비슷하지만, 더 크게 자란다. 굴비와 같이 주로 바싹 말린 뒤 찜을 해 먹거나 기름을 두르고 구워 먹기도 한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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