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심 새 정보동맹 '파이브 아이즈+3'...'中 견제' 목적

입력 2019-02-04 18:40  

미국 중심의 영어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가 일본, 독일, 프랑스 등 3개국과 연대해 중국 등의 사이버 공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하는 `파이브 아이즈+3` 체제가 출범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4일 전했다.

이 신문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화웨이, 중흥통신(ZTE) 등 중국의 대형 통신기기 업체들이 공급하는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에 인증되지 않은 사용자에 의해 컴퓨터 기능이 무단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백도어` 프로그램이 심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미국은 이를 활용해 사이버 공간에서 중국의 불법적인 정보수집이 이뤄질 가능성을 들어 주요 동맹국에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로 구성된 영어권 국가 정보기구인 `파이브 아이즈` 동참을 요구해 왔는데, 일본 등 3개국이 합류함으로써 `파이브 아이즈+3`가 됐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은 차세대 통신기기 장비 시장에서 앞서가는 중국을 사실상 견제할 목적으로 작년 8월 화웨이와 ZTE를 포함한 중국 통신기기 업체 제품을 정부 조달 시장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일본 정부도 이에 발맞춰 공공 조달 시장에서 올 4월부터 미국의 요구를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간기업에 대해서도 정보통신과 금융, 철도 등 주요 인프라 14개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 태세를 강화토록 주문해 사실상 중국 장비를 쓰지 말도록 했다.

일본은 앞으로 대량 데이터를 처리하는 정부 각 기관의 네트워크 장비 납품에서도 미 정부 기준을 채용한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 적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기존 5개국에 일본, 독일, 프랑스를 넣은 `파이브 아이즈+3` 정보동맹체는 작년 가동을 시작한 이래 전체 회원국 당국자 간 회의와 2개국 간 양자 회의를 여러 차례 열었다며 주로 중국의 사이버 활동에 관한 기밀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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