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2시간제, 백화점 문화센터 남성·직장인 급증

입력 2019-01-21 11:44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에 따른 근무시간 단축과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 문화 확산 등으로 백화점 문화센터 시간표가 달라지고 있다.
20∼30대 젊은 직장인은 물론 남성 수강생도 늘어나면서 백화점 업계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2019년 봄학기에는 직장인과 남성들의 관심을 끌 만한 강좌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주 52시간제가 시행된 지난해 문화센터 수강생 수가 전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성인 강좌 수강생 수는 7%, 남성 수강생은 10%로 더 가파르게 증가했고 전체 수강생 중 30대 비중도 절반을 넘어섰다.
롯데는 이런 추세를 반영해 23일부터 접수하는 봄학기 강좌에서 꽃에 대한 강좌를 30여개로 강화했다.
영국 `맥퀸즈 플라워 스쿨`의 수석 디자이너인 지비 자레바의 4월 특강을 포함해 남성 플로리스트와 함께 하는 강좌도 마련했다.
또 건축가 승효상의 공간에 관한 강의(5월)나 인테리어 전문가 제이쓴의 강의 등 집안 꾸미기 강좌 40여개와 실내 운동 강좌 30여개가 준비돼 있다.
4월 중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1천500여명이 참여할 수 있는 대형 야외 요가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23일부터 모집하는 2019년도 봄학기 강좌에서 평일 저녁 6시 이후 수업을 지난해 대비 20%나 늘렸다.
지난해 겨울학기 수업에서 평일 6시 이후 수강생이 직전 학기보다 21.1% 증가한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직장인들을 겨냥해 하루만 진행하는 특강은 작년 봄학기보다 1천800강좌 늘렸고, 재테크 강좌나 퇴근 후 직장인 영어강좌 등도 대거 마련했다.
또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늘어남에 따라 `반려견·반려묘 그리기`, `말고기 타르트 만들기`, `애완동물 케이프 만들기` 등 반려동물 관련 강좌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 학기 20∼30대 수강생 비중이 20%가량 늘어남에 따라 24일부터 접수하는 이번 학기부터는 체험형 강좌 비중을 15%가량 늘렸다.
특히 직장인을 겨냥해 가정의학과 전문의나 한의사, 식품영양학 교수 등이 직접 진행하는 건강 관련 강의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안과 전문의가 강의하는 `눈에 좋은 건강 요리`나 재활의학 전문의가 알려주는 운동 비법, 도연스님의 명상 강의, 채식 관련 강좌 등도 준비돼 있다.
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미세먼지를 다스리는 가드닝 연출`과 같은 강좌도 진행한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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