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은 통증이 발생된 초기에 잡아야

입력 2019-01-21 09:00  



추운 겨울이 가고 날씨가 따뜻해지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겨우내 움츠렸던 몸은 굳어있기 때문에 갑자기 과한 운동을 하게 되면 부상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이때 발생하기 쉬운 질환이 십자인대 파열이다. 우리나라에서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은 사람은 약 15,000여명으로 몇 년 전보다 빠르게 증가추세에 있다. 십자인대 파열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다.

십자인대는 양쪽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하여 무릎을 앞뒤로 고정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 파열은 과격한 운동을 하다가 방향을 급하게 바꾸거나 멈춰 서는 경우에 무릎이 크게 꺾이면서 충격을 받게 되면 생기게 된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퍽’ 소리가 나면서 무언가 찢어진 듯한 느낌이 들고 무릎이 부어 걷기가 힘들다.

관절척추병원인 강북연세병원(구 강북연세사랑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이럴 경우 75%가량은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23%정도는 반월상 연골판도 손상되었을 수 있다. 따라서 다친 무릎이 붓는다면 별일 아니려니 넘기지 말고 반드시 정형외과를 찾아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한다.

일반적으로 내측 측부인대만 다쳤을 경우 깁스나 보조기를 착용하면 2~4주 정도 지나면 회복된다고 한다. 하지만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십자인대 파열은 무릎의 부기가 빠지고 무릎을 구부리는 것이 좋아진 후(약 3~4주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반월상 연골판 파열이 동반된 경우는 봉합해야 하므로 수술을 서둘러야 한다. 십자인대가 50% 이상 파열되면 재건술을 실시하지만, 부분 파열인 경우에는 부위(인대)가닥만 만들어 삽입하는 보강술이 더 치료결과가 좋다. 보강술은 인대 고유의 감각을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그렇다면 파열 부위가 시간이 지나 자연적으로 호전될 경우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될까? 이에 대해 최유왕 병원장은 “때론 초기에 통증이 있다가 괜찮아지는 경우도 있는데,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로 방치할 경우 미세 불안정성이 계속 남아 연골 손상,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의 추가 손상이 따라오게 된다. 이는 결국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되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해질 수도 있다”며 무릎 부상이 발생했을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더불어 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운동은 피하고, 운동 전후에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십자인대가 갑작스럽게 받는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걷기나 자전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고 근력을 키워 주는 것이 좋으며, 관절 수술을 받은 환자라면 주치의의 권유에 따라 시기에 따른 적절한 재활 운동법과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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