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황 그림자] "더 떨어지면 사려고"…거래없이 추락하는 집값

입력 2019-01-17 17:07  

    <앵커>

    대출 규제에 세 부담 증가 등으로 서울 집값이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렇다보니 급하게 집을 사야하나 싶어 관망세로 돌아선 수요자들도 많다고 합니다.

    이른바 '거래 절벽'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되면 집값이 장기 하락 추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59제곱미터 매매 가격이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두 달만에 2억 원 떨어졌습니다.

    84제곱미터형의 경우 지난해 말 17억 원에 거래가 됐는데, 올들어 호가가 14억 원 후반대로 내려왔습니다.

    이처럼 집값 하락세는 뚜렷한데 정작 실제 거래량은 많지 않습니다.

    급매 물건 한두 건의 거래로 계단식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자 더 싸게 사려는 수요자의 관망 심리는 더욱 짙어졌습니다.

    [인터뷰] 송파구 부동산 중개업소

    "조금 저렴한 금액에 사려고 하다 보니 서로 눈치 보기 하는 거잖아요. 더 떨어져서 사야겠다 생각하시는 분은 더 떨어지면 연락 달라는 분이 사실 굉장히 많이 계세요."

    실제 1월 서울 아파트 하루 평균 거래 건수는 지난해 1월보다 83% 가까이 줄었습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에 이어 공시가격 인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집을 팔려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모두 위축된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의 집값 하락을 점치는 전문가 전망도 늘고 있습니다

    .

    특히 공시가격이 발표되는 오는 4월을 기점으로 서울 주택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세 부담을 못이긴 다주택자 매물이 시장에 나오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입니다.

    전반적인 경기 상황과 맞물릴 경우 집값이 장기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인터뷰] 심교언 / 건국대 부동산학 교수

    "지금 위험한 건 장기 하락으로 들어갈 수도 있어요. 거시경제가 망가지면 오래갈 수 있는 거고…"

    전문가들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기존 주택의 급매와 경매 등을 노리며 매수 시기를 저울질해 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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