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온다'...환차익 노린 매수세 유입 '기대'

정경준 기자

입력 2019-01-14 11:08  

    <좌상단> 환차익 기대 외인 매수세 유입

    <앵커>

    연초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세로 전환했습니다. 애플발 실적 쇼크는 심리적 지지선인 코스피 2천선을 내주면서 불안감을 키웠는데요, 최근 기류는 달라보입니다.

    증권부 정경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게 가장 큰 특징으로 보여지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외국인이 최근 3거래일 동안 1조원에 육박하는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던 상황과는 크게 달라졌습니다.

    직접적인 이유로 증권업계에선 일단, 최근 들어 크게 달라지고 있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스탠스를 꼽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 FOMC 의사록을 보면, 통화정책의 유연성을 강조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정상화(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의 변화 가능성도 언급되면서

    일단 통화긴축에 대한 극도의 우려감은 수그러들고 있습니다.

    이달말(1월30일) 미 FOMC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요할 듯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은 달러약세-원화강세 염두에 둔 환차익 기대가 외국인 수급개선으로 분석되고 있다는 말씀인데요, 어떤가요?

    <기자>

    예, 그렇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향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 확대를 전망하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이달말 FOMC 회의 등 최종 확인 과정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미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와 그리고 미중 무역분쟁을 둘러싼 협상 상황 등을 고려할때 원화 강세에 배팅하는 외국인 매수세 유입 가능성을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외국인 매수세 유입도 이런 측면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실제, 원달러환율 추이를 봐도 1,120원 후반대에서 1,110원 중반대로, 원화강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여전히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과 특히,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앞두고 기업실적 추정치의 잇단 하향 조정은 부담으로 작용할 공산도 없지 않아 보입니다.

    <기자>

    코스피 170개 기업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보면, 41조5,741억원이 나오는데요, 한달전 45조3,892억원과 비교하면 8.4% 줄어든 수치입니다.

    실적 추정치가 계속 하향조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고요, 그렇지만, 글로벌 경기와 기업이익 보다도 달러약세-원화강세를 보는 환차익 측면의 상황이 현재는 더 외국인들에게 더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실제,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과거 2013년 하반기에서 2015년 상반기 시점 상황을 보면, 최근 상황과 유사합니다. 당시, 코스피 EPS 추정치는 하향조정이 지속됐고,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 중국의 경기저점 인식 등 일었었는데,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바 있습니다.

    <앵커>

    어떤 종목을 봐야 할까요?

    <기자>

    외국인이 최근 집중적으로 사담고 있는 종목을 보시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업종대표주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종목은 반도체 업황 고점 논란이 일면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들입니다. 실적대비 주가수준, 밸류에이션 관점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 이 기간 외국인은 현대차와 셀트리온, SK텔레콤 등을 순매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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