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셧다운 부담..4분기 실적발표 본격화

입력 2019-01-13 09:49  

이번 주(14일~18일) 뉴욕증시는 미 행정부의 부분폐쇄(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불안이 상존하는 가운데 기업 실적에 따라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 등 주요 은행을 시작으로 4분기 기업 실적발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가 진행되는 점도 금융시장을 흔들 수 있는 변수다.


미 셧다운이 3주를 넘기는 등 사상 최장 기록을 갈아치우며 장기화하고 있다. 통상 일시적인 셧다운은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우려가 커졌다.


장기 셧다운이 경제 성장에 실질적 타격을 가할 것이란 전망도 속속 제기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셧다운이 2주 더 이어지면 경제적 손실 비용이 60억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무디스도 셧다운 여파로 1월 고용지표가 악화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셧다운 장기화 시 미국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셧다운이 이번 주도 지속한다면, 시장의 부담도 점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한다. 델타항공과 넷플릭스 등도 실적을 내놓는다.


4분기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는 다른 이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의 4분기 순익 증가율 전망치는 11%다. 지난해 7월에는 이 수치가 18%였다.


시장에서는 여전히 탄탄한 실적이 안도감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와 올해 실적 전망(가이던스) 부진으로 증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상존한다.


앞서 애플의 실적 전망 하향으로 시장은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지난주 주요 항공사와 유통업체 등도 실적 전망을 속속 하향 조정했다. 반면 GM 등 실적 전망을 올려 잡은 기업도 있다.


UBS의 키스 파커 수석 주식 전략가는 "실적 시즌은 다소 낙관적일 것으로 본다"면서도 "관건은 올해 실적 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S&P 500 기업 순익은 약 23.5% 올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순익 증가율에 대한 기대치는 7% 미만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기업들의 실적 둔화 조짐이 커지면 연초 안정을 되찾은 시장이 다시 한번 출렁일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중국 경기 상황에 대해서도 촉각이 곤두설 예정이다. 이번 주 중국의 12월 무역수지와 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등 주요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일부 외신은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지난해 보다 낮춰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성장률은 6.6%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외신은 덧붙였다. 이는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 브렉시트도 핵심 변수로 부상할 수 있다. 영국 하원은 15일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합의안이 부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브렉시트 연기 가능성도 제기되는 등 상황이 안갯속이다.


표결 부결 전망이 이미 상당폭 시장에 반영됐을 수 있지만, 실제 부결 이후 상황에 따라 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지난주 주요 지수는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과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힘입어 큰 폭 올랐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4% 오른 23,995.9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4% 오른 2,596.26에, 나스닥 지수는 3.45% 오른 6,971.48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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