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박이' 인터넷전문은행…"차별화가 관건"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1-08 17:26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제3 인터넷은행 출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은데요.

    똑같은 예대마진 중심의 영업구조에서는 인터넷은행끼리의 치킨게임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계속해서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설립된 일본의 세븐은행은 ATM기기가 핵심 수익원입니다.

    편의점을 기반으로 현재는 일본 전역에 2만 대가 넘는 ATM기기에서 수수료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형은행들도 관리가 어려운 ATM기기를 지금은 세븐은행에 맡기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이면서 유통과 결합한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기대 속에 출범한 국내 인터넷은행은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두 은행 모두 수수료 적자를 이자 수익로 메우고 있는 실정입니다.

    해외 인터넷은행들과 비교해 비이자수익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고 국내 기존 시중은행과도 다른 점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제3인터넷은행까지 출범하게 된다면 과도한 가격 경쟁으로 공멸하는 치킨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

    <전화인터뷰>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

    "인터넷전문은행이 애초 기대했던 혁신적인 서비스의 기능은 보이지 않고 있거든요. 지금 상황에서 시장이 형성되고 만족할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감독당국이 제대로 검토했는지…"

    인터넷은행이 불러온 시중은행의 디지털화, 소비자들의 금융비용 절감 등 이른바 메기효과를 부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앞서 출범한 인터넷은행의 한계에 대한 고민을 바탕으로 기존 은행과 차별화하려는 노력을 지속하지 않는 한 생존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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