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세월호 희생자 비하' 논란 이겨내고 MBC 연예대상

입력 2018-12-30 08:11  

개그우먼 이영자(본명 이유미·50)가 29일부터 30일까지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KBS 연예대상에 이어 올해 방송가 2관왕을 달성했다.

한 해 복수의 연예대상을 받은 인물로는 유재석(2009년과 2014년 MBC·SBS)과 강호동(2008년 KBS·MBC)이 있었지만 여성으로는 이영자가 최초다.

이영자는 올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먹방(먹는 방송)의 신기원을 열며 프로그램을 간판 예능 반열에 올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영자는 수상소감에서 "1992년 이 자리에서 신인상 받을 때와 똑같이 떨린다"며 "`전지적 참견 시점`을 만드는 데 70여 명의 땀이 들어간다. 그 앞에서 뛰는 우리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함께한 송성호 매니저를 언급하며 "송성호 매니저가 자신이 맡은 연기자가 상을 탈 때 보람을 느낀다고 했는데 오늘 그 목표가 이뤄진 것 같다"며 "송성호 씨는 내 최고의 매니저다. 고맙다"고 인사했다.

이영자는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 외에도 KBS 연예대상을 안겨준 `안녕하세요`와 `볼 빨간 당신`, 올리브 `밥블레스유`, JTBC `랜선라이프`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올해 `전지적 참견 시점`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음식에 관한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매니저와 독특한 조화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이영자의 뛰어난 먹방 실력은 프로그램이 중간에 세월호 희생자 비하 논란으로 위기에 처했다가 재개했을 때도 다시 안정 궤도에 접어들게끔 했다.

아울러 이영자의 대상 수상은 올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 예능인을 대표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올해 이영자와 함께 MBC 연예대상 후보에 오른 박나래, 그리고 송은이, 김숙 등 여러 여성 예능인이 TV는 물론 온라인과 가요계 등 여러 분야에서 매력을 자랑하며 여풍을 과시했다.

시청자가 직접 뽑은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나 혼자 산다`가 2년 연속 가져갔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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